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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을 돌이켜보면 작품마다 좋은 배역을 맡아 최선을 다해 연기를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역할을 만나서 연기적 꿈을 펼치고 싶어요. 촬영장을 갈 때 가장 행복합니다. 연기를 하면서 뭔가 살아있음을 느낀다고 해야 될까요. 촬영을 하는 순간들이 가장 즐겁고 행복합니다”

    배우 서민지는 뜨겁다. 그의 언행에는 연기를 향한 열정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는 앞서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적 경험을 쌓아왔다. 하지만 서민지는 여전히 목마르다. 더 좋은 작품에서 더 좋은 배역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싶기에. 2015년 끝자락이자 2016년을 며칠 앞두고 서민지와 청담동 한 스튜디오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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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처음에는 가수가 꿈이었어요. 그러다 연기에 매력에 빠져서 욕심도 생기고 연기가 마냥 좋았습니다. 연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 솔직히 연기를 잘 몰랐어요. 하면서 그 재미를 알아간 것 같습니다. ‘뮤직뱅크’ MC를 했을 당시 가수들이 무대에 오르면 그걸 보면서 오히려 제가 더 떨리더라구요(웃음). 그래서 ‘아 나는 가수의 길은 아니구나’ 생각이 들었죠”

    그는 자신의 행보에 대해 행복함과 아쉬움을 동시에 느끼고 있었다. 서민지는 배우라는 자신의 직업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강점을 지니고 있던 것. 배우로 산다는 것을 사랑하고 있기에 아쉬움도 즐거움도 이따르는 법이다.  그는 기본적으로 연기를 좋아한다. 조곤조곤 차분하게 말하는 서민지의 모습에서 진정성이 엿보였다. 또 그는 쉬운 소재의 영화보다 약간의 작품성도 함께 있는 영화를 더 좋아한다. “올해 ‘사도’ ‘베테랑’ ‘내부자들을’ 정말 인상깊게 봤습니다”라고 말할 만큼 영화에 대한 애정이 있다. 특히 서민지는 홍상수 감독의 팬이다. “감독님 최근 작품인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다섯 번은 넘게 본 것 같다”고 얘기할 만큼 그는 사실적인 연기에 대한 열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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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의 길을 걷게 된 것에 대한 후회는 전혀 없어요. 다만 요즘 들어 많이 드는 생각이 연기에 대한 욕심이 많이 커진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내년에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 그런 연기적 행보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하고 있습니다. 특정화된 이미지보다 열심히 하는 배우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싶고 그렇게 되려고 더 노력할 것입니다”

    서민지는 중앙대 연극영화과 출신이다. 그에겐 김강우-박병은-하정우 등 기라성같은 선배들이 있다. 서민지는 같은 학교 출신이 아닌 또 다른 배우에 대해 “김희애 선배님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눈빛으로 연기를 하시는 것 같아요”라며 “그 눈빛엔 모든 것이 담겨있다고 해야 될까요. 작품을 통해 대중들과 소통도 잘하시기에 가장 닮고 싶은 선배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표현할 만큼 김희에 대한 존경심을 내비쳤다. 그렇다면 서민지에게 배우로서의 최종적인 꿈과 목표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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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를 딱 떠올렸을 때 특정한 이미지보다는 열심히 하는 배우, 항상 노력하는 배우, 연기 잘하는 배우로 기억되는 것이 저의 꿈이자 목표입니다. 제 좌우명이 ‘늘 처음처럼’인 만큼 초심을 가지고 항상 노력하면서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서민지는 배우로서의 뚜렷한 가치관이 있다. 더 나아가면 그는 연기로 말하면서 연기로 소통하고 싶은 열정을 가슴 속의 지녔다. 그가 이 뜨거움을 통해 앞으로 폭넓게 성장할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배우로서 ‘블랙 스완’의 나탈리 포트만 같은 역할을 동경해요”라고 말할 만큼 그에게는 도전정신과 배우로서 살겠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기에 그렇다.

    “외로운 직업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남들이 가르쳐주는 것보다 자신의 숙제인 경우가 많은 직업이 배우이기 때문이에요. 남들한테 모든 말은 못하지만 스스로 깨달아야하는 시간이 필요한 직업 같아요. 그래서 외로울 때도 있었지만. 연기를 하고 싶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보람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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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은 잔나비띠의 해다. 서민지 역시 원숭이띠이므로 올 한해는 그의 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원숭이띠 신년을 맞아 서민지는 팬들에게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정말 좋은 역할로 찾아뵙겠습니다. 올해는 행복하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열정과 꿈으로 다른 사람까지 ‘으라차차’하게 만드는 배우 서민지가 2016년 자신의 해를 맞아 어떤 놀라운 행보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협찬 = 박술녀 한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