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응답하라 1988' 방송화면
    ▲ ⓒ'응답하라 1988' 방송화면

     

    '응답하라 1988' 류혜영의 어록들이 시청자들 사이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류혜영은 최근 방영 중인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에서 까칠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다정한 매력을 지닌 ‘성보라’로 분하고 있다.

    류혜영은 매회 쌍문동의 ‘큰언니’로서 동생들을 위로하며 그와 관련된 명대사들로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지며 '힐링 어록'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회 방송에서 보라(류혜영 분)는 외할머니 상갓집에서 눈물을 멈출 줄 모르는 동생 노을(최성원 역)에게 “너도 울지마. 아들이 아빠 위로해야 될 거 아냐”라며 듬직한 ‘큰누나’의 면모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또 8회에서는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슬픔을 억지로 누르는 선우에게 “그냥 울어. 이럴 때는 우는 거야. 선우야, 괜찮아. 울어도 돼”라고 의외의 다정한 면모를 내비쳤다.

    이어 10회에서는 부모님의 무관심에 지쳐 가출을 시도한 동룡(이동휘 분)에게 “다음부턴 불만 있으면 가출하지 말고 그냥 화를 내. 네가 말을 안 하는데 어떻게 알아? 너네 엄마 아빠가 안 그래도 바빠 죽겠는데 어떻게 네 멘탈까지 챙기냐?”라고 해결책을 제시하며 ‘인생선배’로 활약했다.

    지난 주 방송된 12회에서는 목욕탕 청소 일을 하는 어머니 때문에 속상해하는 선우(고경표 분)에게 “야, 됐고 가서 엄마 어깨나 주물러 드려. 넌 엄마 고생하는 거 싫지? 엄마는 너 나이키 운동화 하나 못 사주는 게 싫은 거야. 넌 네 생각만 하냐, 엄마 생각은 안 해?”라며 속 깊은 캐릭터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어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니가 그 사람을 미워하고 싶어도 절대로 미워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해”라는 마음의 소리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와 같이 겉으로는 무심하고 까칠하지만 속으로는 주변사람들의 마음 하나 하나를 보듬을 줄 아는 ‘보라’의 깊은 속내가 시청자들에게도 위안과 감동을 함께 안기고 있다.

    한편 류혜영이 출연하는 tvN '응답하라 1988'은 매주 금, 토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