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용 X밴드 레이더는 1가지 "한반도용 레이더는 없어"
  • ▲ 지난 23일 본지와 인터뷰 하는 크리스토퍼 R.잭슨 LM화력 통제 시스템 담당.ⓒ뉴데일리 정상윤
    ▲ 지난 23일 본지와 인터뷰 하는 크리스토퍼 R.잭슨 LM화력 통제 시스템 담당.ⓒ뉴데일리 정상윤

    미국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는 포물선을 그리며 나는 탄도 미사일이 상승이후 비행단계에서 고도 100㎞ 이하로 떨어지면 요격하는 미사일 체계다. 최대 사거리 200㎞, 최대 요격고도 150㎞로 적 탄도미사일이 목표물에 에서 요격하는 미사일이다.

    지난 23일 ADEX 록히드마틴 부스에서 만난 크리스토퍼 R.잭슨 화력 통제 시스템 담당은 패트리엇(PAC-3)등 기존에 방어용 미사일을 가지고 있는 국가들이 자산을 더 보호하기 위해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 구매를 고려한다면서, 한국은 휴전국으로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위협에 대해 방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사드대신 SM3를 도입하는게 어떻냐는 질문에 "SM3도 매우 효과적 방어체계지만, 이지스함에서 발사돼 외기권에서 탄도탄을 격추하는 미사일이다"라며 "사드는 대기권 밖과 안 사이를 방어하고, 패트리엇(PAC-3), 패트리엇 미사일 부분개량 (MSE)는 그 안쪽을 방어하는 체계"라며 각각의 미사일의 쓰임새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 " 한반도는 대기권 밖에서 안으로 날아들어오는 위협보단, 대기권 안으로 들어오는 위협이 더 크다"며 "때문에 SM3와 PAC-3의 틈을 커버하기 위해 사드가 개발이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드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중·단거리 탄도미사일로부터 군 병력과 장비, 인구밀집지역, 핵심시설 등을 방어하는데 사용된다.

    SM3는 미국과 일본이 미사일 방어(MD)의 일환으로 공동 개발한 해상 배치형 '요격 미사일 SM3 블록 2A(SM3 Block 2A)다.

    잭슨은 "현재 미국 정부에서 허가를 받은 18개 국가에 패트리엇(PAC-3), 패트리엇 미사일 부분개량 (MSE)에 관한 기술적인 데이터를 제공해도 좋다라는 승인을 받은 상태"라며 "사드를 포함해 이 세 가지 미사일이 모두 있어야 다층방어가 이루어지고, 이는 한반도에서는 중요성이 크다"고 말했다.

  • ▲ ADEX 2015 LM 부스에 전시된 사드 모형.ⓒ뉴데일리 정상윤
    ▲ ADEX 2015 LM 부스에 전시된 사드 모형.ⓒ뉴데일리 정상윤

    이어 잭슨은 사드의 미국내 해외운용·수출 사례에 관한 질문에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UAE에 수출 중"라고 답했다.

    그동안 군 당국은 L-SAM(엘셈)·M-SAM(엠셈) 등을 개발해 한국군의 독자적인 북한의 탄도미사일 방어체계(KAMD)를 구축하기 때문에 미군의 사드는 당장 필요없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그러나 북한의 탄도탄 위협은 어제오늘 일이 아닌 일상이 된 시점에서 KAMD 구축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최소한 5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사드는 들여오자마자 전력화된다는 장점때문에 배치를 두고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