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 인터뷰] 오마이걸, “추석에는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송편 먹으며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2015년 혜성같이 나타난 신인 걸그룹 오마이걸,상큼하고 순수한 여덟명의 소녀들은 데뷔곡 ‘Cupid’로 팬들의 마음에큐피드화살을 명중시켰다. 첫 앨범의 성공을 뒤로 하고 곧 발매를 목표로 새 앨범 준비를 하고있는 오마이걸과함께 추석하면 떠오르는 에피소드를 나눴다.

기나긴 연습생을 거쳐 가수라는 일생일대의 꿈을 이룬 신인 걸그룹 오마이걸은 데뷔 후 처음으로 가족들과 떨어져추석을 보내게 된다. 비록 가족들을 만나지는 못하지만 멤버들끼리 함께 지내는 특별한 명절을 꿈꾸는 오마이걸멤버들은 부푼 기대와 설레임을 안고 있었다.

전통 한복을 깔끔하게 입은 오마이걸을 보니 무대에서 보여줬던 생기발랄한 모습과는 다른 요조숙녀의 분위기가 느껴졌다. 평소에 자주 입을 기회가 없는 한복이라서 그런지 그녀들은 서로의 한복맵시를 챙겨주고 연신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다.

"한복을 초등학생 이후에는 처음 입어보는 거에요,약간 어색하기도 하지만한복이 주는 우아하고 단아한 느낌 덕분에 저도 더욱 더 여성스러워진 것 같아요,너무 행복하고 기분이좋아요"(효정)

"한복이 이렇게 아름다운 옷인지 예전에는 몰랐어요, 한국의 미가 가지고있는 위대함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됐습니다."(승희)

"저는 한복과 인연이 많아요, 제가 국악초등학교를 나왔는데 그때 한복패션쇼에참여한 적이 있었습니다. 또 고등학교 예절식에도 한복을 입고 종종 참석했어요, 낯설고 어색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이 나서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비니)

"한복을 어렸을때부터 굉장히 좋아했어요, 어머니가 동생 한복을 사줄때 저도 사달라고 졸랐던 기억이 날 정도로 한복에 대한 애정이 많아요, 오래만에 한복을 입어서 굉장히신나고 자꾸 사극톤의 말투가 저도 모르게 나와요"(웃음)(지호)

"매번 무대 의상만 입다가 이렇게 한복을 입으니 오늘따라 유난히 가족들이 생각나고 보고 싶어지는 것 같아요"(진이)

추석에는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지들과 가족들이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한다. 오마이걸 역시 추석에 얽힌 특별한 에피소드를 밝혔다. 인터뷰를 하는도중에 문득 생각나는 가족들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긴 소녀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중학교때 근처 마을회관에 가서 널뛰기와 그네타기를 하며 신나게 놀았던 기억이 나요, 또 청포물로 머리를 감는 체험을 했는데 굉장히 깔끔해서 놀랐어요, 머리의 기름기가 쫙 빠지고 머릿결이 더 찰랑찰랑해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제가 마치 샴푸 광고 속 모델이 된 것 같더군요"(웃음)(효정)

"연습생 시절에 회사 식구들하고 윷놀이를 한적이 있어요,추석때도 나와서 연습을 하느라 조금 힘들었는데 사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이 잘 챙겨주시고 재미있게 놀아서 많은 힘이 됐어요,윷놀이를 마치고 집에 가는 버스에서 느꼈던 안락하고 편안한 기분을 잊을 수가 없어요"(지호)

"저희 집은 가족,친척들이 함께 모여 윷놀이를 하는데 지는 팀이 고기를 사곤 했어요, 고기가 걸려있기 때문에 분위기가 굉장히 치열한데 우리 가족은 항상 져서 조금 아쉬웠어요(웃음) 이번에는 가족들과 함께 하지는 못할 것 같지만 다음에는 꼭이겨서 고기를 먹고 싶어요, 게임을 할 때 모두가 한마음이 되서 함께 하는 시간들이 너무 재미있고 즐거웠습니다."(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