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화환 謹呈, 독립운동 상징성 고려해 추모 화환 조치 지시
  • ▲ 유관순 열사의 유언. ⓒSNS 캡처화면
    ▲ 유관순 열사의 유언. ⓒSNS 캡처화면

     

    박근혜 대통령이 유관순 열사 추모제에 추모 화환을 보낼 예정이다.

    유관순 열사 추모제에 화환을 보낸 것은 역대 대통령 중 박근혜 대통령이 처음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2일 오전 충남 천안시 병천면 <유관순 열사 추모각>에서 거행되는 순국 95주기 추모제에 추모 화환을 근정(謹呈)할 예정이라고 청와대와 국가보훈처가 20일 밝혔다.

    국가보훈처는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는 광복 70주년이고 유관순 열사가 대표적인 여성 독립운동가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처음으로 유 열사 순국 추모제에 대통령 화환이 근정된다"고 설명했다.

    유관순 열사의 경우, 독립유공자 훈격이 지난 1962년 건국훈장 3등급(독립장)으로 결정됨에 따라 의전상 문제로 역대 대통령들의 화환 및 헌화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대통령 헌화는 2등급 이상이 대상이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유관순 열사가 우리나라 독립운동 역사에서 차지하는 상징성을 고려해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추모 화환 조치를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관순 열사 추모제는 매년 9월 28일에 열린다. 그러나 올해는 추석연휴와 겹치는 관계로 22일로 앞당겨졌다.

    유관순 열사는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운동을 하다 일제에 체포돼 고문 끝에 1920년 9월 28일 옥사했다.

    유관순 열사가 3.1 운동의 상징이 된 까닭은 부모를 포함한 가족 모두가 만세 운동으로 희생됐으며 일제의 갖은 고문과 회유에도 불구하고 굽히지 않았던 독립정신과 애국심 때문이다. 또한 18세 학생 신분으로 3.1 운동을 주도했던 점은 대한민국의 미래인 우리 학생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하지만 좌파 세력은 역사교과서에 유관순 열사에 대한 내용을 의도적으로 누락시키고 있다.

    좌파 성향의 역사학계는 현재도 유관순 열사를 '친일파가 만들어낸 영웅'이라는 식으로 폄훼하고 있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나아가 민중사관을 추종하는 좌파 세력은 종북(從北)-친북(親北)-반미(反美) 사상을 청소년들에게 주입시키려 하고 있다.

    민중사관은 구(舊) 통진당 세력의 핵심 노선이다.

    현행 역사교과서 내에는 북한이 김씨왕조 정통성의 뿌리를 두고 있는 김일성의 보천보 전투를 우호적으로 평가 찬양하는 내용까지 있는 반면, 3.1 운동을 하다 순국한 유관순 열사를 교과서에서 삭제하고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격하한 사례들이 부지기수(不知其數)다. 북한이 저지른 천안함 폭침사건을 아예 언급하지 않은 역사 교과서도 상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