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 방공무기통제사, 요격관제·전술전기 기량향상 기대"
  • ▲ 2015 공중전투 요격관제대회에서 지상통제 분야 수상자로 선정된 박해인 대위(왼쪽)와 공중통제 분야 수상자로 선정된 박윤성 대위(오른쪽)의 모습. ⓒ공군
    ▲ 2015 공중전투 요격관제대회에서 지상통제 분야 수상자로 선정된 박해인 대위(왼쪽)와 공중통제 분야 수상자로 선정된 박윤성 대위(오른쪽)의 모습. ⓒ공군


    공군이 지난 4월 진행된 2015년 공중전투 요격관제대회에서 제31방공통제전대 박해인(29) 대위와 제51항공통제비행전대 박윤성(28) 대위를 각각 선정하고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로 36회째를 맞은 공중전투 요격관제대회는 통제사의 요격관제·전술전기 기량향상과 영공감시 대비태세 유지를 위해 방공관제사령부 주관으로 실시하는 대회다.

    대회 우승자인 최우수 방공무기통제사는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우승자인 탑건(Top Gun)과 함께 공군 전투분야의 최고수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는 지상통제(MCRC) 분야에 박해인 대위와 공중통제(E-737 항공통제기) 분야 박윤성 대위가 선정됐다.

    방공관제사령부는 부대 창설 60주년을 맞아, 최우수 통제사에게 방공관제사령부의 슬로건인 하늘을 지키는 잠들지 않는 눈에서 착안한 골든아이(Golden Eye) 칭호를 부여해, 수상자들의 자부심과 권위를 한층 높였다.

    공중으로 침투하는 적기를 격추하기 위해 아군 요격기를 가장 좋은 위치까지 인도하는 요격관제 임무를 수행하는 통제사는 공중이라는 3차원 공간에서 적기의 고도, 속도, 침투방위와 적기에 대한 아군 요격기의 상대적 위치 등을 고려해, 조종사에게 최적의 접근고도와 속도, 방위를 제공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통제사는 정확한 판단력과 신속한 순발력이 필요하며, 지형이나 표지판이 없는 공중에서 특정 공간에 항공기를 위치시키고 그들의 이동경로를 결정하는 전투기의 살아있는 방향타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통제사의 직무에 대한 전문지식을 평가하는 학술평가와 실제 요격관제 능력을 겨루는 기량평가로 실시됐다.

    기량평가는 훈련에 투입된 전투기를 아군과 적기로 나눠, 관제를 통해 상대를 요격하는 실제 평가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상통제 분야 골든아이로 선정된 박해인 대위는 "최근 북한의 도발로 야기된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통제사들은 침착함을 유지하며 최선을 다해, 조종사들에게 정확하고 적시성 있는 정보를 하나라도 더 보내기 위해 두 눈을 부릅뜨고 있었다"며 "골든아이로 선발돼 영광스럽고, 오늘의 영예는 혼자만의 힘이 아닌 평소 함께 땀 흘리며 호흡을 함께해왔던 전우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공중통제 분야 골든아이 박윤성 대위는 "모두가 잠든 시간 어둡고 고요한 하늘 위에서 임무를 수행할 때면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먼저 적의 움직임을 포착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자부심으로 결연해진다"며 "대한민국의 영공을 안전하게 지켜내기 위해 앞으로도 관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겠다"고 결의를 다짐했다.

    한편, 방공관제사령부는 1955년 제30비행관제경보대대로 창설돼, 최상의 영공감시 대비태세 유지를 목표로 공중감시, 항적식별, 전술조치, 요격관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방공관제사령부 관제 요원들은 365일 24시간 대한민국의 영공을 지키기 위해 주·야간, 휴일 구분 없이 영공방위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