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BS '미세스캅'
    ▲ ⓒSBS '미세스캅'
    '미세스캅' 김희애가 비장한 마음으로 손병호를 찾아갔다.

    31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미세스캅'(극본 황주하, 연출 유인식 안길호)에서는 정체가 드러난 살인마 서승우(장세현 분)을 검거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경력 1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최영진(김희애 분)은 강회장(손병호 분)이 강력한 살인마의 얼굴을 알고 있으며, 범인의 얼굴이 담긴 '블랙박스 파일'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강회장에게 부탁을 하러 갔다.

    강회장을 찾아간 영진은 "자식을 키워봤으니 알거다. 누군가의 딸 자식이 또 죽게 될거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연쇄살인범을 꼭 잡아야 한다. 범인 얼굴을 확인할 수 있게 도와달라"며 최회장에게 간곡하게 부탁했다.

    이에 최회장은 "내가 최팀장 말대로 범인 얼굴을 봤고 그 녹화된 파일이 있다 하더라도 난 이미 못봤다고 말했는데 지금 부탁한다고 말을 바꾸면 되겠냐 치졸하게 못산다. 난 그렇게 살아본 적 없다"고 답했다. 

    최회장의 냉정한 반응에 영진은 "회장님 증거 자료 어떤 경우에도 문제 삼지 않고 비밀을 유지하겠다. 제발 범인 얼굴을 확인 할 수 있게 도와달라"며 눈물로 하소연 했다.

    눈물을 보인 영진의 부탁에 어이없다는 듯 웃으며 "거래라는 걸 해본적이 없나봐요. 불리한 상황이면 한 수 접고 시작하는 거야 안그러면 관심 조차 주지 않거든"이라고 말했다.

    영진은 자존심을 버리고 무릎가지 꿇으며 "무례했던 거 사과드립니다 진심으로 사과합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영진의 행동에 만족한 최회장은 "좋은 경찰이네. 마음에 드네요 요즘에 범인 잡겠다고 자존심도 쪽팔림도 없는 이런 경찰 처음봤네. 미안하지만 난 살인마 본 적도 없고 증거도 없다"며 약올리 듯 웃으며 영진을 돌려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