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기종 '협상·평가데이터 합산한 컴퓨터'만 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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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뉴데일리DB

    공중급유기 도입(KC-X)관련 최종 기종선정이 오는 30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결정된다. 당초 알려졌던 29일에서 하루 늦어진 셈이다.

    22일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이같이 밝히면서 "이번 KC-X(공중급유기)사업은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공중급유기 기종 선정은 사실상 끝난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관련 입찰과 협상이 종료되고 그에 따른 결과를 종합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에 입력이 끝난 상태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결과에 대해서는 30일까지 비밀이 지켜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입찰 한 3사 기종 중 2사가 최종 경합을 해 왔다.

    업계전망에 따르면 가격이 비싸다는 평가를 받은 기종은 실제 입찰가는 낮춰 제출하고, 납품 지연이 예상되는 기종은 최종 납기일까지 문제없이 공급하겠다 조건에 서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업체의 당락을 손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한민국 공군 공중급유기 후보는 총 3개 기종으로, 유럽 에어버스 디펜스&스페이스(D&S)의 A330 MRTT, 미국 보잉사의 KC-46A,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의 MMTT가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공중급유기 선정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것은 성능과 절충교역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조건에 3개사 기종 모두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버스 D&S사의 A330 MRTT는 경쟁기종보다 많은 양의 공중급유량과 2배 이상의 인력 수송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총 111톤의 연료를 탑재할 수 있어 한 번 뜨면 F-15 22대, F-16 42대에 주유가 가능하다. 이륙가능 중량은 233톤으로 무장 병력 3백명을 한 번에 나를 수 있고 동시에 화물도 45톤을 실을 수 있다.

    미국 보잉사는 KC-46A은 우리 공군이 미공군 전투기를 대거 운용하고 있는 만큼 상호 운용성 측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C-46A은 민항기인 B-767 기종을 기반으로 제작됐는데 용도 변경이 쉽고 전장 투입을 목적으로 설계돼, 생화학·핵전쟁 상황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

    공중급유기 4대를 도입하는 데 드는 총 사업비는 1조4000억원이다. 올해 기종이 결정되면 2017년 초도기를 납품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