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기구는 품질인증 제품 사용하고 강하게 누르거나 접지 말아야
  • ▲ ▲이번주 지역별 안전지수 ⓒ국민안전처
    ▲ ▲이번주 지역별 안전지수 ⓒ국민안전처

       

    전기장판 등 실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난방기기 온도를 저온으로 설정했다 하더라도 내부열선이 망가지거나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전기장판을 장시간 켜두거나 무거운 물건에 의해 접혀질 경우 위험도가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반드시 전원을 꺼야 한다.

    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 이하 안전처)는 22일 배포한 주간안전사고 예보자료에서 대표적 화재위험 요인인 온열기구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안전처는 겨울철 화재요인의 상당부문이 잘못된 난방기기 사용요령이 있음을 지적하면서 ▲전기장판이 접히거나 무거운 물체에 눌리지 않기 ▲온도조절장치에 충격주지 않기 ▲품질인증제품 사용하기 ▲장시간 고온노출에 의한 피부화상 주의 등을 예방요령으로 제시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인천·대구·광주·부산 등이 화재위험지수가 40%, 그 밖의 강원·충남·충북·제주 지역 등은 50%로 나타났다.

    안전처 강성호 상황담당관은 “전기장판을 낮은 온도로 켰다 할지라도 사용빈도수가 높을수록 열선의 피복이 벗겨지거나 마모 등에 의한 화재발생이 일어날 수 있다”며 “전기장판과 함께 사용하게 되는 이불이나 매트리스 등이 불에 타기 쉬운 나일론·라텍스인 경우, 더욱 화재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월 중 화재 분석자료에 따르면 전기장판 등을 포함하는 전기적 요인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지난 5년간 무려 25.1%를 차지했다”면서 “전기장판을 사용할 시 두 시간 이상 사용을 피하고 접거나 꾹 눌러 개는 것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거 1월 25일부터 31일까지 한 주간의 화재사례를 살펴보면, 지난 2007년 1월 27일 대구 북구 대구청과시장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205만원의 피해를 냈고 같은 달 29일에는 전북 군산 대가주점에서 화재가 일어나 15명이 사망했다. 마찬가지로 같은 시기 31일에는 서울 성북 상가에서 화재가 일어나 점포 3개가 소실되는 등 피해를 입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