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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 선고를 받고 10년 가까이 수감 생활 중인 연쇄살인범 유영철이 교도관의 도움을 받아 반입이 금지된 성인 잡지, 소설 등을 받아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법무부는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유병철이 최근 구치소 안에서 성인 화보 등 반입 금지 물품을 받아본 것을 확인하고 경위 조사에 나섰다.법무부 관계자는 "수용자 상담업무를 담당하는 교도관 A씨가 유병철이 구입하는 책자를 대신 받아 전달해 준 사실을 일부 확인했다"며 "전달한 이유와 함께 어떤 물건을 전달했는지를 조사한 뒤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KBS 취재 결과에 따르면 유영철은 최근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물품 구매 대행을 하는 업체에 편지를 보내 사진을 비롯한 노골적인 성인물을 반입이 허용된 잡지 사이에 숨긴 뒤, 교도관 A씨 앞으로 보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한편, 유영철은 지난 2003년 21명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사형이 확정돼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유영철 성인물 반입,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