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부터 바나나 등 식물 이용한 민간요법 익숙, 아들 아토피로 인해 화장품 만들게 돼···
  •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독특한 콘셉트의 화장품이 한국에 상륙했다. 바나나 껍질과 나무를 사용한 화장품 <카다리스(KADALYS)>. 어떻게 바나나를 이용한 화장품이 탄생하게 되었을까.



    카다리스를 설립한 <설리 비요(Shirley Billot)>는 카리브해 마르티니크 섬에서 태어났다. 마르티니크 섬은 비옥한 화산성 토양과 많은 강우량 덕분에 열대우림이 무성하고 초목이 울창하다. 마르티니크라는 이름도 도처에 열대 지역의 꽃들이 흐드러지게 핀다고 해서 붙여졌다.

    이런 자연환경 덕분에 그녀는 어렸을 적부터 바나나 등 식물들을 사용한 민간요법 등에 익숙했으며, 이런 것들은 그녀의 어머니, 할머니... 그녀의 조상들로부터 배운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아들에게 문제가 생겼다.

    “파리에서 살 때 아들이 태어난 지 6개월밖에 안됐을 때 갑자기 아토피가 생겼어요. 아기는 아토피로 매일 괴로워했고, 아토피에 좋다는 크림은 다양하게 써봤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죠.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께서 전통의학을 연구해서 직접 크림을 만들어 보내주셨는데 효과를 봤어요”

    그때부터 그녀는 바나나 등 어렸을 적 사용했던 식물들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특히 바나나와 운명적으로 계속 마주치게 되어 바나나에 대한 공부를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다.





    “바나나에 관한 책을 많이 읽다 보니 성분도 알게 됐고, 성분을 보다보니 어렸을 적 바나나를 이용해 효과를 봤던 원인을 깨닫게 되었죠. 깨달은 것들을 수첩에 정리해서 적어놨었는데 우연히 CIRAD 바나나 연구 전문 연구소와 마르티니크 섬에서 바나나 나무를 생산하는 연맹 대표와 만나게 됐어요. 이야기를 나누다 통하는 것들이 있어 그동안 정리해왔던 수첩을 보여주었더니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며 지원을 받아 화장품을 만들게 되었어요”

    카다리스 연구진은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바나나에 강력한 항산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증명해 이를 [뮤자엑티브]로 칭했다.

    뮤자엑티브는 바나나의 피토스테롤과 폴리페놀을 농축해 피부의 젊음을 유지하고 자연스러운 메커니즘을 자극한다. 피토스테롤은 발화를 조절해 피부의 노화를 늦추고, 폴리페놀은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세포를 보호해 피부 안티에이징을 도와준다.



    카다리스에 사용하는 바나나 나무는 100% 마르티니크 섬에서 나온 것으로, 절대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다. 벌래나 해충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농약 대신 식물을 심어 가장 깨끗하게 바나나를 생산하며, 이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

    “카다리스 화장품은 껍질에서 성분을 추출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정말 조심해야 해요. 때문에 무조건 무농약 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마르티니크 섬에서 재배되는 가장 깨끗한 바나나를 사용합니다”



    카다리스는 최고의 제품을 위해서 계속 연구하고 테스트를 거친다. “바나나 나무 10t을 사용하면 10ℓ 정도가 나와요. 바나나 성분이 엄청나게 농축되어 있는데, 이 농축성분을 화장품에 무조건 많이 담는다고 해서 좋은 것이 아니에요. 피부에도 꼭 필요한 만큼 담아내야 효과를 볼 수 있죠. 그래서 화장품 성분들의 최상의 조합을 담아내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어요”

    설리 비요는 카다리스는 마르티니크 섬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나의 인생과 경험이 들어가 있는 화장품이라고 말하며, “요즘 같이 차가운 바람이 불고 건조한 날씨에는 카다리스 뮤자 나이트 오일이 쓰기 좋다”고 카다리스 대표 제품을 추천했다.

    [사진 = 러브즈뷰티 DB, 카다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