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4일 靑에 인사말 전달, 북한 내 보도로 미뤄 권력에는 이상 무”
  • ▲ "봐, 남조선 언론은 내 사생팬이라니까. 내가 좀 안보였다고 난리잖아?" PC를 앞에 두고 즐거워 하는 정은이.  ⓒ北관영매체 보도화면 캡쳐. 뉴데일리 DB
    ▲ "봐, 남조선 언론은 내 사생팬이라니까. 내가 좀 안보였다고 난리잖아?" PC를 앞에 두고 즐거워 하는 정은이. ⓒ北관영매체 보도화면 캡쳐. 뉴데일리 DB

    김정은이 공개석상에 나오지 않은 지 37일째를 넘기고 있다.

    특히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인 10일, 매년 하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도 나타나지 않아 김정은의 신변에 대한 온갖 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다양한 '설'이 제기되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보아 김정은의 통치는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곳곳에서 나오는 김정은의 신변이상설과 관련해 정부가 확인해줄 수 있는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김정은의 구체적인 건강 상태에 대해 정부가 아직까지 확인해 드릴만한 사항은 없다. 김정은이 37일째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고는 있지만 지난 4일, 북측 고위 대표단 방문 시 김정은이 황병서 총정치국장을 통해 대통령님께 인사말을 전달했고, 북한 내부에서도 김정은의 리더십에 대한 사항을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점 등으로 미루어 보아 김정은의 통치는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지금까지 나온 다양한 ‘설(說)’ 가운데 정부가 확인해 드릴만한 사항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덧붙였다.  

    통일부의 이 같은 설명을 지난 7일,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나온 “김정은이 현재 부상을 입고 평양 북쪽에서 요양 중이지만 큰 이상은 없다”는 발언과 연결해 생각해 보면, 현재 정부에서는 김정은의 상황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지만, 언론에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10일 현재, 김정은이 노동당 창건 기념일마다 참배했던 ‘금수산 태양궁전’에도 나오지 않은 것을 놓고 국내는 물론 해외언론들까지 ‘김정은 신변이상설’을 내놓고 있다.

    英로이터 통신은 “병역면제자 김정은이 최근 군인들과 함께 군사훈련을 받다가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입고 요양 중”이라고 전했고, 美CNN은 미국 내 북한전문가들을 인용해 “김정은이 정신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설’을 전했다. 

    국내 언론들도 ‘익명의 북한소식통’들을 인용, 김정은의 신변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을 계속 내놓고 있다.

    반면 북한 관영 선전매체와 해외 종북세력들은 "김정은 장군님의 신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말만 반복해서 내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