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6월 13일부터 7월 14일까지 브라질에서 월드컵이 열린다.
    하지만 현지에 직접 가서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할 듯 하다.

  • ▲ 외교부가 5일자로 발령한 브라질의 여행경보. 전역이 여행유의 지역으로 지정됐다. [그래픽: 외교부]
    ▲ 외교부가 5일자로 발령한 브라질의 여행경보. 전역이 여행유의 지역으로 지정됐다. [그래픽: 외교부]

    외교부는 지난 5일,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현지 치안상황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기존에 상파울루, 리오데자네이루, 비또리아, 살바도르, 헤시피에만 내렸던
    여행경보 1단계(여행유의)를 브라질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외교부가 발령한 여행경보 1단계는
    해당 지역에 체류하고 있거나 여행을 계획할 경우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권고하는 단계다.

    외교부가 이처럼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여행유의 경보를 발령한 것은
    브라질 현지의 치안이 매우 불안하기 때문이다.

  • ▲ 리우데자네이루 빈민가를 순찰하는 군경. 브라질 도심 빈민가에서는 중무장한 경찰과 군인, 장갑차를 쉽게 볼 수 있다. [자료사진]
    ▲ 리우데자네이루 빈민가를 순찰하는 군경. 브라질 도심 빈민가에서는 중무장한 경찰과 군인, 장갑차를 쉽게 볼 수 있다. [자료사진]

    브라질 전역에서는
    범죄 조직과 군경 간의 ‘전쟁’으로 치안부재 수준인 곳이 많다.
    특히 리우데자네이루 같은 곳은
    범죄 조직의 화력이 경찰을 웃돌기 때문에 군대가 치안을 맡을 정도다.

    외교부는
    “월드컵 관람 등을 위해 브라질을 방문할 계획이 있거나
    현재 방문 중인 우리 국민은 여행경보 단계를 반드시 숙지하고,
    신변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