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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20 타이거샤크 전투기.ⓒ미공군
KFX(Korean Fighter eXperimental,보라매 사업)이 지지부진 하다. 아직 개발목표가 될 기본 방향이 잡히질 않았기 때문이다.작금의 쟁점은 탑재 엔진수 그리고 독자개발 형상의 항공기 또는 기존 항공기를 바탕으로 한 개조개발 이라는 선택방안을 놓고 끝없는 논쟁거리를 낳으며 한발짝도 못 나간 상태다.◇미국도 동맹국 판매용으로 '전투기'개조개발 했지만…
공군은 2019년까지 모두 140대 전투기를 도태시킬 예정인 가운데 이를 대체할 항공기 투입이 시급해지면서 전력공백 우려가 나오고 있다.미국에서도 지난 1980년대 개조개발의 실패사례가 있다. 바로 F-5 전투기를 생산한 노스롭(現 노스롭 그루먼의 전신)의 “타이거샤크” 계획이다.
냉전의 골이 깊어가던 1980년 초반, 미국은 舊 소련(러시아)의 공산화 확산에 대비해 동맹국에게 ‘Peace’라는 이름이 붙은 전투기 공여 프로그램을 시행한 바 있다.
여기에 소련은 미그 19 전투기 이후 초음속 전투기인 미그 21, 23을 공산권 국가에 공급하면서 공군력의 우세를 높이고 있었다.당시 미국의 동맹국가는 대부분 간이 임무만 가능한 F-5 A/B를 주축으로한 경(輕)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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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5B 타이거 전투기.ⓒ미공군
F-5는 초음속으로 날긴하지만 악천후 기상상황과 야간작전을 할 수 없고 레이더가 없어 공중전에서는 단거리 사이더와인더 미사일과 기관포 2문으로 싸울수 없는 제한 때문에 이를 보유한 동맹국은 고성능 전투기를 원하고 있었다.
◇미국, 개조개발로 F-16급 전투기 만들고도 '망신살'
미국은 ‘하이-로우’ 운용개념에 따라 공군은 F-15와 F-16을 운용하던 시절었다.이때 F-15는 수출제한 전략물자로 사우디,이스라엘,일본에만 판매됐으며 당시 동맹국들이 원하던 F-16은 선택된 제1 동맹국에 제한적으로 공급했다. 정작 미군이 로우급으로 분류하는 F-16도 상당한 고성능이었다.
미국은 공산권과 실제 공중전이 벌어져 적지 추락하는 경우 최신전투기의 기술이 소련에 넘어가는 것을 우려해 공산권과 접해 있는 동맹국가에 고성능 전투기판매를 꺼려 해왔다.
F-16은 당시, 최신 항전장비 갖춰진 첨단전투기로 그중 가장 매력이었던 것은 강력한 추력을 갖춘 엔진이었다.제2 우방국인 한국, 대만, 싱가포르 등은 F-5 전투기 이외 고성능 전투기로 F-16을 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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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20 타이거샤크의 조종석. 기존 F-5에 비한다면 첨단의 모습.ⓒ미공군
이러한 틈새시장을 노린 노스롭社는 F-5을 F-16급으로 대폭 개량한 F-5G를 1982년 미 국방부에서 해외판매용 전투기 개발 승인받고 이듬해 시제기를 완성했다.
F-5G는 '개조형 타이거전투기'라는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 이름을 F-20 ‘타이거샤크’로 변경했다. 이른바 F-20 타이거샤크는 "F-5에 F-16의 기능 우겨넣은 수준의 전투기"였다. 기본적으로 F-5은 운동성능이 좋지 못한 전투기다.
여기에 기존 3배가 넘는 추력엔진을 넣었으니 속도와 상승능력은 뛰어 났으나 경전투 임무 전투기 뼈대를 그대로 가져왔으니 정작 멀티롤(다목적)으로 사용하기엔 문제가 있었다.다른 비유를 하자면 본판은 경차인데 엔진을 바꿔달고 화물차처럼 과적한 상태로 사용한다는 셈이다.
이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한국에 F-16대신 판매하기 위해 1984년 전두환 대통령이 보고있는 바로 앞에서 시범비행 중 추락, 조종사가 순직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이후 캐나다에서도 시범비행 중에 추락했다.모두 3대가 만들어졌는데 2대가 성능시범을 보이다 추락해 미국에 ‘망신살’을 안겨줬다.
이같은 성능에도 1985년 KFP(한국차기전투기도입사업)에서 한국에 판매를 위해 로비하다 적발되면서 완전 퇴출됐다. 이후 바레인이 구매의사를 내비쳤지만 결국, 프로그램 자체가 취소되고 마지막 남은 타이거샤크는 박물관에 박제된 채 버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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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20.ⓒ미공군
◇타이거샤크 전투기가 KFX에 주는 교훈은?
한국이 미래를 보며 준비하고 있는 KFX. F-16과 비슷하거나 약간 더 우세한 급을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 이후에는 스텔스 기능을 부여한다는 복안도 가지고 있다.
분명, 개조개발측에서 내세우는 가장 큰 논리는 빠르고 손쉬운 개발일 것이다.
타이거사크 전투기가 처럼 전투기 아무리 좋은 장비를 탑재해도 기본적으로 하늘을 나는 물건임 잊지 말아야한다.특히 T-50계열 개조개발은 공군의 미래발전 가능성 놓고 봤을 때 전력가치를 잘 살펴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 1984년 수원기지에서 추락하는 'F-20 타이거' 샤크 영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