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10월 31일 <남북 공감 토크 콘서트, 김희영의 동행>이
남산골 한옥마을 관훈동 민씨가옥에서 진행됐다.이날 자리에는 <남북청년합창단>,
<소해금> 연주자 박성진,
<네클밴드>,
이대영 <중앙대 연극학과> 교수가 참석했다.<남북 공감 토크 콘서트>는
<북한인권 문화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개최됐으며
KBS <한민족 방송> MC 김희영이 진행을 맡았다.MC 김희영은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는 인사와 함께
"따뜻한 사람이 있다면 행복할 것 같다"는 말로써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
공연의 문을 연 것은
<남북청년합창단>이었다.
그들은 <아리랑>, <sunrise sunset>,
<Do you hear the people sing?> 등의 곡들을
통일을 위한 간절한 마음을 담아 열창했다.그들은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노래로서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팀 결성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북한 주민들의 인권문제가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등한시하고 있는 것에 대해
노래로서 이야기하고 싶었다.
뿐만 아니라 통일을 이루는 과정 속에서 하나가 되고,
또 이해를 하는 과정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팀을 결성하게 됐다.- 남북청년합창단
-
이어 한국의 유일한 <소해금> 연주가 박성진이 등장했다.
그는 <바다의 노래>와 <잊혀진 계절>을 멋지게 연주했다.<소해금>은
김일성의 지시로
<해금>을 개량해서 만든 악기로
<바이올린>과 <해금>의 중간 소리를 낸다.그는 우리에게 친숙한 멜로디를
<소해금> 특유의 애절한 선율로 재해석한 연주를 선보여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
한편, 북한 주민의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연극 <정명>과 <이중사연>을 총 연출한
이대영 <중앙대 연극학과> 교수가 자리에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그는 "북한의 체제에 대해 널리 알리는 것만큼이나
통일 이전에 서로에 대해 자세히 아는 것도 중요하다"며
남북 간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인디밴드 <네클밴드>였다.
밴드의 보컬 심승범씨는
"<네클밴드>의 네클은 네잎클로버의 줄임말로써
따뜻한 행운과 행복을 전하고 싶어 그렇게 이름을 지었다"고
밴드의 독특한 이름에 대해 설명했다.그들은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열창했다.
후끈 달아오른 분위기속에
관객들의 앵콜 요구가 쇄도해
미리 준비해 뒀던 곡인
<비속에서>를 부르기도 했다.10월을 맞아 [문화]라는 테마로
북한 인권문제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북한인권문화제>는
지난 10월 30-31일 양일간
<열린북한방송>의 주최로 진행된 가운데
이번 행사로 화려하게 마무리 됐다.[ 사진제공= 열린북한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