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시리아 내전 관련 국가안보관계자 회의 열어영국, 프랑스 등 "시리아의 민간인 화학무기 살해 도 넘었다"
  • ▲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의 잔혹한 공격을 피해 수많은 시리아 국민이 주변국으로 피난하고 있다. 이 중 어린이만 100만 명이 넘는다.
    ▲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의 잔혹한 공격을 피해 수많은 시리아 국민이 주변국으로 피난하고 있다. 이 중 어린이만 100만 명이 넘는다.

    시리아 정권이
    화학무기로 자국민 1,400여 명을 살해한 사실이 드러나자
    국제사회가 시리아 내전에 개입할 것인지를 놓고
    마지막 고민을 하고 있다.

    시리아 반군이 개입해 달라고 호소했던
    미국 정부도 고민 중이다.
    <버락 오바마> 美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국가안보 관계자들을 소집해 회의를 열었다.

    미국 언론들은 정부 고위관리를 인용,
    시리아 내전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있겠지만,
    당장 결론은 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리아 내전 개입이 미국의 국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점이
    가장 큰 고민일 것이라고 전했다. 

    美정부의 고민과는 달리
    미국 여론은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에 크게 분노하고 있다.

    美언론들은
    시리아 정권이 자국민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이 확인될 경우
    미국이 즉각 군사개입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美의회도 비슷한 의견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압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지중해에 있던 이지스 구축함을 귀환시키지 않고
    계속 주둔시킬 것이라고 한다.

    <척 헤이글> 美국방장관도
    지난 23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방부는 대통령의 선택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고민 중인 것과는 달리
    NATO 회원국들은 아사드 정권이
    자국민에게 화학무기 사용을 한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군사개입 준비를 하는 모습이다. 

    프랑스와 영국 정부는
    [시리아 정부군이
    민간인을 향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면
    국제사회가 무력으로 제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터키 또한
    시리아 아사드 정권이 [모든 '금지선'을 넘었다]며
    국제사회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요르단 정부는
    시리아 내전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 사우디 아라비아,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등
    20개국 군 사령관 회의를 요르단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시리아 정부에
    UN조사단의 현장 조사를 허용하라는 압력도 함께 가하고 있다.

    이처럼 국제사회가 군사개입을 서두르자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은
    [화학무기 사용은 반군의 짓]이라고 변명하고 있다. 

    아사드 정권은 [유엔 조사단의 다마스커스 현장 조사를 허용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력이 강해지자 화학무기 공격이 일어난지 나흘 뒤
    [반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을 폈다.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이란 정부도
    [반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증거가 있다]고 거들었다.
    이란 관영통신 <ISNA>도
    [이번 공격은 테러 단체의 소행이라는 증거가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시리아와 이란 정부의 주장을 믿지 않고 있다.

    국제사회는 시리아 내전에 개입하는 것이
    [언제]가 문제일 뿐 개입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