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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측이 방송 사고에 대해 거듭 사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친노(親盧·친노무현) 세력의 정치공세가 계속되면서
양측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SBS> 8시 뉴스는
지난 20일 9번째 리포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사진이 포함된 도표를 인용해
논란을 빚었다.
논란이 일자,
<SBS> 측은 즉시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아나운서와 관계자들도
SNS를 통해 일제히 사과의 뜻을 밝혔다.
<SBS>는 또
다음날인 21일 8시 뉴스에서
공식적으로 사과방송을 내보냈다.
진상조사 후 관계자를 문책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같은 날
<SBS>의 방송사고가 내부 직원의 계획된 소행이라는 주장까지 제기돼
논란은 더욱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
친노 직계로 꼽히는 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실수라고만 보기엔 석연치 않은 점들이 있다”며
21일 경찰 수사론을 들고 나왔다.
최민희 의원은 논평에서
“고인이 된 전직 대통령을 비하하고 욕보이는 보도가
지상파 방송에 버젓이 등장하다니
실로 경악할 일이 아닐 수 없다”며
<SBS> 측을 비난했다.
그는
<일베>(일간베스트) 사이트에 SBS 내부 사진과 글이 올라왔다면서
방송사 내부 일베 회원의 계획된 행동일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글을 올린 이를 찾기 위해
경찰 수사를 요청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SBS>가
“해당 사진은 SBS가 아닌 SBS CNBC의 내부 모습이며
.인터넷 글만 가지고 내부 직원의 계획적 행동이라고 판단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해명했지만
친노 세력은 이번 문제를 압박의 빌미로 삼는 모습이다.
친노 세력의 총본산인
<노무현 재단>도 이번 문제와 관련해 논평을 내고
“단순한 부주의가 아닌 의도적인 소행이라면 사과만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SBS가 책임자 처벌은 물론 철저한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아들 병역문제 의혹을 들고 나와
이른바 [병풍 사건]을 일으킨 김대업씨는
최근 <TV조선>에 출연,
“저는 친노 세력에게 이용당했다.
친노 세력은 겉과 속이 다른 이기적 정치집단”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