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담합 가능성" 주장, SKT·LGU+ "불가능한 일" 경매 이르면 8월 중준 쯤 진행
  • ▲ 주파수 경매 신청서를 접수한 이통 3사(왼쪽부터 LGU+ 강학주 상무, SKT 이상헌 상무, KT 이석수 상무).ⓒ연합뉴스



2일 이통 3사 모두 미래창조과학부에 주파수 경매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주파수 전쟁이 시작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일 오후 가장 먼저 신청서를 접수했고, 
오늘(2일) 오전에 SKT, 오후에는 KT가 시간간격을 두고 접수했다.


  • ▲ 주파수 할당 방안
    ▲ 주파수 할당 방안



    이통 3사가 치를 주파수 경매 방식은 
    KT 인접대역(D2블록)이 포함되지 않은 <밴드플랜 1>과 
    포함된 <밴드플랜 2>를 복수로 제시하고, 혼합방식의 경매를 통해 
    입찰가가 높은 밴드플랜과 낙찰자를 결정한다.

    이러한 방식에 대해 SK텔레콤·LG유플러스는 
    KT가 인접대역인 [D2블록]을 가져가는 것은 특혜라며 반대했다.

    하지만 KT는 특혜가 아니라며 
    경매에서 다른 통신사들의 담합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주파수를 접수하기 위해 미래부를 찾은 
    [LG유플러스] 강학주 상무는 
    “회사마다 사활을 걸고 하는 것인데 담합 할 수 없다”고 했으며 
    SKT 이상헌 상무 역시 
    “각사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신청서를 접수한 [KT] 이석수 상무는
    담합 가능성을 열어두며 
    "미래부가 사전 절차를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주파수 경매는 
    [오름입찰]과 [밀봉입찰]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름입찰]에서는 과열 경쟁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50회로 제한했으며 
    이후부터는 [밀봉입찰]로 진행해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사업자가 주파수를 가져가게 된다.

    할당 최저가격은 2.6GHz 대역 40MHz 폭 2개는 각각 4,788억 원, 
    1.8GHz 대역 15MHz 폭은 2,888억 원, 1.8GHz 대역 35MHz 폭은 6,738억 원이다.

    미래부는 주파수 경매 신청 사업자에 대한 적격심사를 거친 후 
    빠르면 8월 중순 쯤 주파수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