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청소년 인솔한 A씨, 'TV조선' 인터뷰서 눈물 '펑펑'"현지주민은 김치-김밥 싸갖고 와"
  • ▲ 아이들은 모두 해맑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맨 왼쪽에 있는 여자 아이만 주황색 반팔 티셔츠를 입었고, 나머지는 모두 연두색 반팔 티셔츠 차림이다. 이 티셔츠들은 한국인 관광객으로 위장하기 위해 국내에 있는 북한인권단체로부터 협조받은 단체복이다. 강제북송된 [꽃제비(탈북 고아)] 출신 탈북자 9명이, 지난달 10일 라오스 경찰에게 붙잡히기 2시간 전에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한국 대사관이 있는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으로 향하는 버스 앞에서의 모습이다.
    ▲ 아이들은 모두 해맑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맨 왼쪽에 있는 여자 아이만 주황색 반팔 티셔츠를 입었고, 나머지는 모두 연두색 반팔 티셔츠 차림이다. 이 티셔츠들은 한국인 관광객으로 위장하기 위해 국내에 있는 북한인권단체로부터 협조받은 단체복이다. 강제북송된 [꽃제비(탈북 고아)] 출신 탈북자 9명이, 지난달 10일 라오스 경찰에게 붙잡히기 2시간 전에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한국 대사관이 있는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으로 향하는 버스 앞에서의 모습이다.

     

    탈북청소년 9명을 인솔했던 A 목사는
    3일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외교부를 이해할 수 없어했다.

    "너무 힘들다 그랬더니 현지 주민들이 한국 음식 좀 싸갖고 오겠다.
    김치하고 김밥을 싸갖고 왔어요. 한국대사관은 왜 못오냐는 거죠."
       - A목사/ 탈북청소년 인솔

    이민국에서 미국대사관까지는 30분 정도,
    한국대사관까지는 1시간 반~2시간 거리라고 한다.

    앞서 외교부는 탈북청소년들이 체포돼서 추방될 때까지
    18일 동안 이들을 만나러 오지 않은 이유로 
     "라오스 정부가 면담 요청을 거절했다"고 해명했었다.

    이와 관련, 2008년부터 라오스 현지에서
    탈북자의 한국행을 돕는 일을 해온 B씨도
    앞서 "형식적으로가 아니라 한국 대사관이 노력했다면,
    만나지 못했겠느냐"고 지적한 바 있다.

    "이민국에 가본 사람이면 다 안다.
    일반인들도 돈만 주면 누구나 쉽게 만날 수가 있는데…"
       - B씨

    반면에 주라오스 북한 대사관 직원은
    처음부터 탈북자들과 접촉했다.

    그리고선 북한은 탈북자들의 사진을 찍고,
    [단수 여권]을 만들어 라오스에 제시했다.
    중국을 경유하기 위한 [통과 비자]까지 발급받았다.

    아울러, A목사는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한국을 간다니까 자기 물건을 받아가지고 신나서 방문을 나갔는데
    갑자기 경찰이 와서 문을 탁 닫더니만 저희 둘만 못 나가게 하는 거에요."

    "항상 먼저 나가지 말라고, 내가 먼저 나간 다음에 나가라고 말했는데
    아이들이 한국을 간다니까 너무 들떠 가지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고 끝까지 지켜주지 못해 너무 미안하다고…"
     - A목사/ 탈북청소년 인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