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회장, "무에서 유를 창조한 창업정신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 이뤄내야"
  • 1968년 [자원]은 물론 [기술]이나 [인력]-[자금] 등,
    그 어느 하나도 갖춰져 있지 않았던,
    [철강불모]의 우리나라 포항 앞바다에 [우뚝] 들어선 <포스코>.

    이를 우리는 [신화]라 부른다.

    모든 산업의 기초 소재로 활용되는 쇳물,
    즉 [산업의 쌀]을 뽑아 내 산업화를 이룩하기 위해 건설 당시 대한민국은 모든 것을 내 걸었다.
    당시의 절박함을 담고 있는,
    [우향우] 정신과 [종이마패]는 지금도 회자되고 있을 정도다.

    [우향우] 정신에는,
    [조상의 혈세]로 지어지는 만큼,
    실패하면 우리 모두 [우향우]해서 영일만 바다에 빠져 죽어야 한다는,
    그런 절박함이 담겨 있다.

    [종이마패] 역시,
    당시 정치인과 정부 관료들의 간섭과 상납 요구 압박을 막아주기 위한
    [박정희] 대통령의 [친필서명]을 말한다.

    <포스코>는,
    사실상 [박정희] 대통령의 [연출]과,
    [박태준] 명예회장 [주연]으로 탄생된,
    하나의 [작품],
    즉 [창조물]이다.

    이후 <포스코>는 승승장구하며,
    매출의 20%가 넘는 영업이익을 내는 글로벌 공룡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 정준양 회장, 포스코 호 [창조경영] [방향타] 잡다

    정준양 회장은 2009년 2월 포스코호의 방향타를 잡았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열린경영],
    [환경경영],
    그리고 [창조경영]을 경영철학으로 제시했다.

    [열린경영]은 임직원은 물론, 고객과 소통을 하겠다는 의지를,
    [환경경영]은 철강산업 특성상 다량의 에너지를 사용하고,
    환경보호에 대한 책임이 크다는 점에서,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었다.

    하지만 [창조경영]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창업정신]을 바탕으로,
    취임 이후 새로운 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정 회장의 다짐이었다.

  • 취임 당시 정 회장의 발언이다.

    기술 모방과 기술 추격의 한계를 뛰어넘어,
    <포스코> 고유의 기술을창조해나가는 [창조경영]을 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기존 [월드 퍼스트·월드 베스트](World First·World Best) 기술개발과,
    창의적 사고를 통해
    고객에게 가장 많이 판매할 수 있는,

    [월드 모스트](World Most) 제품을 확보해나가야 합니다.

    [창조경영]은
    궁극적으로 고객가치 창출을 지향해야 하며,

    기술·시장·고객에 대한 세밀한 관심에서부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창조경제]가 박근혜 정부의 핵심화두로 회자되고 있지만,
    정 회장의 포스코 호는,
    이미 4년 전 [창조경영]에 드라이브를 걸어왔던 것이다.

    정 회장의 [창조경영] 철학을 기반으로 한 경영철학은,
    <포스코>가 세계적인 철강전문 분석기관인 <월드스틸다이내믹스>(WSD)로부터,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 연속 [세계 최고 경쟁력을가진 철강사]로 선정되는 근간이 됐다.

    <WSD>는,
    근로자의 숙련도,
    생산성,
    기술력 등을 가늠하는 [혁신기술력 분야]에서 [최고점]을,
    [고부가가치제품 확대]에도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극심한 철강경기 불황으로 철강업계의 주가가 다소 떨어진 상태이지만,
    연간 생산량 1억t에 육박하는 <아르셀로미탈>이나,
    5,000만t에 달하는 <신일철주금>보다도 시가총액이 높은 것 역시,
    <포스코>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특히 원료의 사전 가공처리 없이,
    바로 투입해 쇳물을 뽑아냄으로써,
    환경 및 경제적으로 경쟁력이 뛰어난,
    신공법인 [파이넥스공법]은,
    <포스코>의 고유기술로,
    세계 철강인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또 세계 최초의 개발 제품이라는 의미의 [월드 퍼스트 제품]과,
    가장 품질이 우수한 [월드 베스트 제품] 비중도 현재 20%에 육박하고 있다.

  • ▲ 정준양 포스코 회장(사진 우측)
    ▲ 정준양 포스코 회장(사진 우측)


    √ 정준양식 창조경영, "포스코를 넘어라"…[DNA] 이식 시작

    창조를 기반으로 탄생한 포스코의 정준양식 [창조경영]은,
    결코 한 곳에 머무르지 않는다.
    시나브로 그 [DNA]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정준양 포스코 호는 [창조경영]을 바탕으로,
    [벤처기업] 육성은 물론, [청년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설비자동화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철강업종의 특성상,
    설비 확충만으로는 기본적으로 일자리를 증가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연 3회 개최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지원 역시 정준양 회장의 [창조경영]에서 출발한 것이다.

    또한 <포스코>는 우수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초기벤처기업들을 발굴하고,
    멘토링 과정과 투자 및 사후관리를 통해,
    시장에서 자생력을 갖출수 있도록 지원하는,
    [포스코 벤처파트너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그결과,
    2011년부터 지원해온 23개 벤처기업의 고용직원이,
    <포스코>의 지원 전 186명에서 217명으로 총 15.2% 늘어났다.

    <포스코>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말까지 총 23개의 벤처기업을 발굴했다.
    이들 기업에 <포스코>가 약 44억원을,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한국기술보증기금> 등,
    사업 연계성이 있다고 판단한 외부투자자가 약 28억원을 투자했다.

    최근 조업기술 발달로,
    1조8,000여억원이 투자된 공장에서 근무하는 인원이,
    150여명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벤처기업 육성이 고용창출에도 훨씬 긍정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포스코>의 [창조경영]은,
    결혼이주여성과 새터민 등 소외계층 고용지원으로 그 혜택이 확산되고 있다.

    <포스코>가 결혼이주여성과 북한이탈주민(새터민),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4층에,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다문화카페]인 <카페오아시아> 직영점 1호를 열었다.
    <카페오아시아>는,
    <포스코>와 사회적기업 지원활동을 하는 조직인 <세스넷>이 공동으로 지원하는,
    사회적 [협동조합]이다.

    이밖에도 <포스코>는,
    지난 2011년부터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여성가족부와 손잡고 [다누리콜센터]를 운영해왔으며,
    2012년부터는 <한국외국어대>와 공동으로,
    결혼이주여성의 이중언어강사 육성사업을 진행해왔다.
    이 사업을 통해 130여명의 결혼이주여성의 취업을 지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포스코>는 <포스코휴먼스>, <송도에스이>, <포스플레이트> 등,
    사회적 기업을 통해 장애인과 새터민 등 취약계층 1,174명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경제적인 자립을 지원 중이다.

  • ▲ 정준양 포스코 회장(사진 우측)

    √ 창조경영은 이미 4년전 이야기, 이제는 "패러다임을 바꿔라"

    정준양 <포스코> 호의 [창조경영]은 이미 4년 전 이야기다.

    이제는 단순한 [창조]를 넘어,
    제철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제철산업은 쇳물을 뽑아 슬래브-빌렛-후판-냉연-열연 등,
    제품만 생산만 해 놓으면 팔려나가는 구조다.

    경기가 좋을 때 물량이 부족해지면,
    전자제품-자동차-조선 등 우리나라 주력산업 수출에 영향을 미친다.

    이와 반대로 경기 침체로 그 수요가 줄 경우,
    창고나 대리점, 유통점에 쌓일 수 밖에 없다.

    쌓이는 재고는 <포스코> 가동률은 물론,
    모든 유통 [파트너]들에게 자금압박 등 [치명타]를 날리게 된다.

    정준양 회장의 [창조경영]은 이미 <포스코>를 넘어,
    대리점-유통점-고객-협력사는 물론, 사회소외계층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1월 [포스코패밀리] 시무식에서,
    올해를,
    <포스코>가 아닌 [고객의 성공]에 초점을 맞춘,
    [가치경쟁] 원년으로 선포했다.

    정 회장의 신년 일성이다.

    [가치경쟁]은,
    [고객의 성공]에 초점을 맞추는 경쟁전략이다.

    고객이 직면한 문제에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고객과 함께 실질적인 체감가치를 창출해,
    [고객가치경영](CustomerValue Management)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한 차원 높은 [혁신경영]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조직의 업무 프로세스와 일하는 방식,
    구성원의 사고방식 변화 등 소프트웨어 혁신을 통해,
    역동적인 조직역량을 구축해야,
    진정한 의미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하드와 소프트 융합 혁신]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사실상 [슈퍼갑]의 지위를 스스로 내려 놓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