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도발?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 길들이기 위한 포석
  • 북한이 김일성의 생일인 15일 전까지 [무수단] 미사일을 기습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은 10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 발사 여부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북한이 지금 시점에서 (미사일 발사 예정일을) 알리지 않고 쏠 가능성이 크다.
    보통 (미사일 발사) 5일 전에는 알려주는데 오는 15일(김일성 생일)까지 쏜다고 할 경우 지금까지 알려주지 않았다면 알리지 않고 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북한은 중거리 미사일 발사실험을 위해 동해 쪽으로 사정거리 3,000~4,000㎞의 [무수단] 미사일을 고정식 발사대가 아닌, 이동식 발사 차량을 이용해 옮겨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현 의원은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할 때 일본 측이 요격에 나설 수 있다고 언급했다. 


  •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 ⓒ연합뉴스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 ⓒ연합뉴스

    “북한과 일본 간 위기가 조성된다.
    일본은 [이지스함] 2척에 SM-3 스탠더드 미사일을 장착하고 준비를 하고 있다.
    100km 이내의 고도로 날아간다면 심지어 요격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이 계속 도발할 때마다 일본은 군사 대국화의 길을 걸어왔다.
    당연히 그런 식의 행동을 한다면 우익들한테 어떤 군사무장하는 데에 어떤 명분을 준다.”

    지난 1998년 8월 일본 상공을 날아간 대포동 1호 미사일 발사 때도 일본이 경악했다.
    이번에도 북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다면 난리가 날 것이다.”


    북한의 도발 의도에 대해선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이 집권한지 1년 반 가까이 되는 만큼 존재감을 나타내보자는 의도로, 김정은의 주도 하에 체제결속을 노리고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을 길들이기 위한 포석이라고 진단했다.

    윤상현 의원은 개성공단 폐쇄 여부와 관련, “완전 폐쇄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은 무기수출이 금지돼 외화벌이를 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
    개성공단을 통해서 연 9천만 달러를 벌 수 있어 놓기 힘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