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프리비컨> “중국군 대규모 병력 북한 국경으로 이동” 보도
  • 김정은 패거리가 신형 장거리 미사일을 동해 쪽으로 이동시키는 등 대남-대미 도발을 계속하는 가운데 중국군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 美보수진영 웹진 <워싱턴 프리비컨>의 보도 내용. 중국군의 움직임이 심장치 않다.
    ▲ 美보수진영 웹진 <워싱턴 프리비컨>의 보도 내용. 중국군의 움직임이 심장치 않다.



    美보수파가 운영하는 웹진 <워싱턴 프리비컨(Washington Free Beacon)>은 지난 4월 1일과 3일 “중국 인민해방군(PLA)의 대규모 병력이 북한 국경지대로 이동 중”이라고 전했다.

    “북한이 지난 3월 30일 [전시상황]이라고 선언한 뒤, 중국 정부가 북-중 국경지대 병력을 증강하고 있다.
    병력 이동과 함께 군용기와 해군 함정의 활동도 대폭 증가하고 있다.”


    <워싱턴 프리비컨>은 중국군이 지난 3월 19일 이후 최고의 경계태세를 유지하며 북한군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일에는 중국군 선양 군구 예하 <39집단군>(서방국가의 군단급 부대) 병력과 탱크 등이 랴오닝성 선양시 등 북한 인접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을 인근 주민들이 목격했다고 한다.
    여기에는 <심양 기계화 사단>도 포함돼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중국군 외에 무경(武警, 군 대신 국경경비, 폭동진압 등을 맡는 부대)도, 사단 규모 이상의 부대가 북한 국경으로 몰리고 있다고 한다.

    중국군은 베이징 군구와 센양 군구 등 전체 병력의 30% 가까운 부대를 북한 인접지역에 배치해 놓고 있다.

    베이징 군구에는 27집단군, 38집단군, 65집단군이,
    센양 군구에는 16집단군, 39집단군, 40집단군이 배속돼 있다.

    그 중에서도 선양 군구에는 30만여 명의 병력이 배치돼 있다.
    이 가운데 북한 국경으로 이동 중인 <39집단군>은
    중국군에서 최정예로 꼽는 [신속대응군]의 하나라고 한다.

  • ▲ 중국군 배치현황. 중국은 7개 군구로 나눠 병력을 배치해 놓고 있다. [그래픽: 조선일보]
    ▲ 중국군 배치현황. 중국은 7개 군구로 나눠 병력을 배치해 놓고 있다. [그래픽: 조선일보]



    <39집단군>은 랴오닝성 랴오양에 사령부를 두고 있으며,
    예하에 다음과 같은 부대를 거느리고 있다.

    제115보병사단,
    제116기계화보병사단,
    제190기계화보병사단,
    제3장갑여단,
    방공여단,
    포병여단,
    공병여단,
    제9육군항공연대,
    화생방연대,
    부교연대(도하 공병부대),
    통신연대,
    전자대반응단(전자전 부대),
    특수병 대대


    센양 군구가 지휘하는 무경 부대로는 제117 무경사단, 제120 무경사단이 있다.  
    이들을 지원하는 공군부대가 항공사단(우리 군의 비행단보다 큰 부대)만 5개나 된다.  

    중국군은 이 같은 대규모 병력 이동을 실시하면서, 대외적으로는 비밀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워싱턴 프리비컨> 측이 중국 정부에 사실 확인을 하려하자,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한 중국군 관계자는 “그런 뉴스를 보기는 했다”면서도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워싱턴 프리비컨> 측은 중국군 기계화사단 등의 북한 국경 집결을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목적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전쟁을 일으킬 경우 난민 유입 방지
     김정은 패거리에게 경고를 줘 더 이상 도발 메시지를 하지 못하도록 압력넣기

    참고로 중국 공산당은 북한 급변사태 발생 시 북한 영토로 진격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평양 진입에는 2시간이면 충분하다는 게 중국 공산당의 판단이다.

  • ▲ 중국군 기계화부대의 기동훈련 모습. 대규모 기계화 부대가 북한 국경으로 이동하자 중국 주민들이 동요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 중국군 기계화부대의 기동훈련 모습. 대규모 기계화 부대가 북한 국경으로 이동하자 중국 주민들이 동요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반면 북한 내부 소식통들은 지금까지 아무런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과 북한 국경에서 대규모 병력이 움직였다면, 국경 지역은 물론 평양에서도 술렁임이 있을 텐데 너무 조용하다는 이야기였다.

    한편, 국내 일각에서는 “북한에서 뭔가 이상한 일이 일어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월부터 [북한 내 쿠데타 발생]이라는 루머가 SNS 등을 통해 퍼졌던 탓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또 장난일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