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잠정 사용 중지 권고… 사전 예방적 차원 조치문의는 식약청으로 부작용 신고는 의약품안전관리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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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가 유럽에서 발생한 경제불황과 국가부도 위기 등의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유럽에서 시작된 '독감백신'에 대한 공포가 밀려오고 있다.

    '독감백신'에서 백색 입자가 발견됐다는 이탈리아의 발표와 사용금지 조치가 전유럽으로 확산됨에 따라 우리나라 보건당국도 사전조치에 나섰다.

    스위스계 다국적 제약사인 노바티스의 ‘독감백신’이 전유럽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는 가운데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노바티스 독감백신에 대한 사용중지를 권고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정부가 노바티스의 독감백신인 '아그리팔'과 '플루아드', '인플루포치' 등에 대해 전격적으로 판매금지 및 사용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후 스페인과 독일, 오스트리아 등에서도 동일한 조치가 취해지는 등 노바티스 독감백신에 대한 전유럽 차원의 긴급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의약품청은 지난 24일
    “노바티스 독감백신의 주사액에서 하얀색 단백질 입자가 발견됐다.”
    며 백신의 사용 및 운반을 중단했다.

    스위스 의약품청도 자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16만 도스의 백신에 대해 예비적인 사용금지 조치를 내렸다.

    주요 외신들은
    “노바티스의 안전성 관련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유럽 각국의 판매금지 조치가 이어짐에 따라 이번 사태의 파장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고 전했다.

    이 같은 유럽의 비상에 우리나라 보건당국도 노바티스의 독감백신에 대한 사용중지를 권고하는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한국노바티스의 독감백신 ‘아그리팔S1프리필드시린지’ 제품에 대해 수입 및 공급을 잠정 중단토록 지시했다.

    아울러 최종 조사결과가 확인될 때까지 의약전문가 등이 해당제품의 사용을 잠정적으로 중지해 줄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해당 제약사가 생산한 독감백신 중 국내에 수입된 제품은 ‘아그리팔S1프리필드시린지’ 1개 품목 약 17만개며 백색 입자가 발견된 제품과는 다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이와 관련된 부작용 보고가 없고 사전 예방적 차원에서 해당 제품의 추가적인 수입과 공급 중단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건과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식약청 바이오의약품품질관리과(043-719-3660)로, 의심되는 유해사례에 대해서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1644-6223)에 신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