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부터 수출… 수입의약품 축소 등 현지 분위기상 이례적
  • 광동제약의 ‘우황청심원’이 베트남으로 수출된다.

    광동제약은 4일 우황청심원 제형 중 ‘원방우황청심원 영묘향’ 환제 5만개를 시작으로 매년 물량을 늘려가는 내용의 수출 계약을 베트남 남손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남손은 베트남의 의약품유통 회사다. 광동제약은 지난달 말 오랜 준비 끝에 남손과 수축계약을 맺었다.

    “몇 년 전부터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산 ‘우황청심원’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최근 관광 및 비즈니스 목적으로 내한하는 베트남인들이 선물로 우황청심원을 구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 차주엽 팀장(광동제약)

    광동제약은 현지 조사결과 중국산보다 한국산 우황청심원이 우수하다는 인식이 형성돼 있고 이를 바탕으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정식 수출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광동제약은 2년 이상의 현지 등록절차를 거쳐 지난 7월 의약품등록을 완료하고 8월 수출계약을 맺었다.

    “높은 수입의약품 비중을 줄여나가고자 하는 베트남정부의 정책과 생약성분제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현지 보건당국 분위기상 이번 수출 계약은 매우 이례적이며 큰 의미를 가진다. 이번 수출을 토대로 향후 수출국가와 물량을 늘려 한방제제의 우수성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 차주엽 팀장(광동제약)

    현지 식약청에 보험약가 등재를 진행 중이어서 절차가 완료될 경우 현지 소비자들의 구입 부담을 줄이는 한편 수출 물량도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광동 우황청심원은 지난 1991년부터 일본에 수출되기 시작해 매년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일본 내 우황청심원 등을 연구하는 약사들의 모임인 ‘경옥회’의 경우 광동제약을 찾아와 한방제제에 대한 교육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