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여 후 5분 이내… 빠른 폐 기능 개선 및 기관지확장 효과24시간 장시간 지속… 삶의 질 향상 및 응급약물 사용 감소
  • 사실상 완치는 불가능하지만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대한 새로운 대안이 제시됐다.

    한국노바티스는 22일 1일 1회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유지요법제인 ‘온브리즈 흡입용캡슐’(성분명 인디카테롤)을 국내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온브리즈 흡입용캡슐은 COPD 환자의 기도 폐쇄증을 유지 치료하기 위해 1일 1회 흡입하는 기관지 확장제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기관지 확장제로는 유일하게 1일 1회 사용으로 장시간 작용하는 지속성 ‘베타2 길항제(LABA)’다.

    “COPD는 우리나라 사망률 7위 질환으로 매년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온브리즈’는 5분 이내에 빠르게 작용할 뿐만 아니라 24시간 지속돼 1일 1회 사용으로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향후 COPD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윤형규 교수(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호흡기내과)

  • ▲ ⓒ윤형규 교수.
    ▲ ⓒ윤형규 교수.

    1,59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2주 실시한 대규모 3상 임상연구 결과 온브리즈가 티오트로피움(현재 국내에서 처방되고 있는 유일한 장기효과 약품)과 폐 기능 개선 능력이 동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52주간 1,732명의 COPD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위약과의 비교시험에서는 최대 52주 동안 효능이 감소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위약에 비해 호흡 곤란증과 건강 관련 삶의 질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응급약물의 사용 횟수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브리즈는 주변 근육을 완화시켜 기도를 열어줌으로써 티오트로피움 등과 같은 다른 기관지 확장제보다 COPD환자의 폐 기능을 더 향상시켜준다.

    안전성과 장시간 지속성이 입증됨에 따라 삶의 질 향상에 있어서도 더욱 효과적인 기대된다.

    “온브리즈는 COPD로 고통 받는 환자들의 호흡곤란을 유의하게 개선시켜 환자들이 하루 종일 편히 숨 쉴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온브리즈 출시로 국내 COPD환자와 진료 의료진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됐다.”
    - 에릭 반 오펜스 사장(한국노바티스 대표이사)

    COPD는 흡연, 대기오염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진행성 질환으로 폐의 기도가 폐쇄됨으로써 호흡이 곤란해져 생명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이다.

    COPD환자는 전세계적으로 2,100만명에 이르며 현재 세계에서 4번째로 높은 사망 원인으로 전체 사망자의 약 6%를 차지한다. 오는 2030년에는 COPD가 3번째로 높은 사망 원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COPD는 우리나라 사망률 7위의 질병으로 2010년 기준 만 40세 이상 13.1%, 만 65세 이상 31.9%의 유병률을 보였다.

    온브리즈 흡입용캡슐은 유럽연합에서는 지난 2009년 11월 처음 승인됐으며 국내에서는 2010년 승인 받아 이달부터 건강보험을 적용받고 있다. 비용은 기존 유지치료제보다 약 6,000~7,000원 정도 저렴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유럽을 포함한 70여 개국에서 승인돼 30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해 7월에는 미국 FDA로부터 기도 폐쇄를 개선하는 용도의 유지요법제로 허가받아 판매 중이다.

  • ▲ ⓒ윤형규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