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합동 TF, 쏘지도 않은 유탄 폭발하던 문제 모두 개선”영하 30도 오작동, 배터리 부분 등 취약점도 모두 고쳐
  • 방사청은 2011년 10월 야전 실험 중 폭발사고를 일으킨 ‘1,600만 원짜리 복합소총’ K-11의 문제점을 모두 고쳤다고 7월 23일 밝혔다.

    방위사업청(청장 노대래)은 국방부 감사로 밝혀진 지난해 폭발사고의 원인을 모두 개선했다고 말했다.

  • ▲ 방사청이 밝힌 K-11 복합소총의 개선점. 전자적 결함으로 쏘지 않았음에도 쏜 것으로 총이 착각하는 문제를 모두 고쳤다.
    ▲ 방사청이 밝힌 K-11 복합소총의 개선점. 전자적 결함으로 쏘지 않았음에도 쏜 것으로 총이 착각하는 문제를 모두 고쳤다.

    “사고 직후 방사청은 객관적 원인 규명을 위해 국방부에 감사를 요청하였고 국방부는 특별감사단을 구성하여 폭발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지능형 20mm 공중폭발탄 사격 시 전자기파의 영향으로 복합형 소총의 격발장치, 사격통제장치, 탄약 간의 오작동이 일어난 것으로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방사청은 2012년 2월부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과 제조업체,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 TF를 구성하여 폭발원인을 제거했다.

    개선한 복합형소총으로 기존 탄약 및 개선된 탄약 1만여 발의 실사격 시험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했다. 지난 7월 6일에는 대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검토위원회’에서 개선내용과 시험결과를 검증해 국방부 감사로 드러난 폭발 원인이 완전히 개선되었음을 확인했다.”

  • ▲ K-11 복합소총. 기존의 소총과 20mm 공중폭발탄을 합친 것으로 20mm 공중폭발탄은 적의 머리 위에서 터지도록 돼 있다. 최첨단 소총이지만 가격이 1정 당 1,600만 원 가량 된다.
    ▲ K-11 복합소총. 기존의 소총과 20mm 공중폭발탄을 합친 것으로 20mm 공중폭발탄은 적의 머리 위에서 터지도록 돼 있다. 최첨단 소총이지만 가격이 1정 당 1,600만 원 가량 된다.

    방사청은 또한 야전 부대에서 문제를 제기한 영하 30도 이하의 강추위에서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는 점 등 13가지 문제점을 추가로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방사청은 2011년 10월 폭발사고로 중단된 야전운용성 실험에 참고할 수 있도록 K11 복합형 소총의 개선 및 시험내용을 육군에 통보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향후 야전운용성 확인 결과에 따라 육군에서 전력화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경우 개선된 내용을 반영하여 생산을 재개하고, 이미 도입된 소총도 전량 보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