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노로바이러스 세척요령 제공10개 정도의 적은 양으로도 인체 감염낮은 온도에서도 생존율이 매우 높아
  •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9일 국내 식중독 발생 주요 원인인 노로바이러스가 식품에서 10일 정도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꼼꼼한 세척 습관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노로바이러스는 10개 정도의 매우 적은 양으로도 인체 감염을 일으킬 정도로 감염력이 높다.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지하수 등)로 식품을 세척 후 가열하지 않고 그대로 섭취하는 경우 감염될 수 있다.

    연도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08년 69건 2,105명 감염→ 2009년 32건 568명→ 2010년 31건 1,994명→ 2011년 9월 현재 24건 1,257명이 감염됐다.
     
    식약청이 지난해 식품 중 노로바이러스 감염성 유지기간을 확인하기 위해 토마토, 상추 및 얼음에 노로바이러스를 인위적으로 오염시켜 생존율을 측정한 실험을 했다.

    그 결과 토마토 중 노로바이러스 생존율은 ▲3일 째 11% ▲6일 째 9% ▲10일 째 5%까지 감염성을 유지하고 있었다.
     
    상추의 경우 ▲3일 째 27% ▲6일 째 11% ▲10일 째 3%까지 감염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얼음 중 노로바이러스 생존율은 17일이 지나도 45%가량을 유지했다.
     
    노로바이러스가 10% 살아남았다는 의미는 식품에 100개의 노로바이러스가 있으면 10일 후에 10개의 바이러스가 살아 있는 것을 말한다.

    식약청은 “토마토, 상추와 같이 물로 씻고 더 이상 가열 등의 조리 과정이 없이 섭취하는 식품은 꼼꼼한 세척과정 뿐 아니라 보관 시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 번 씻어서 냉장고에 보관 중인 식품(과일, 채소 등)이라도 섭취하기 전에는 다시 세척하는 것이 좋다.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식품에서 다른 식품으로의 교차오염 가능성이 있어 식품 별로 용기에 개별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얼음은 노로바이러스가 장기간 감염성을 지닐 수 있으므로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끓인 물을 이용해서 만든 얼음만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식품에 오염된 노러바이러스를 제거하려면 물에 2분 이상 담가두었다가 흐르는 물로 충분히 세척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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