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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왼쪽) 경기도지사와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가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미래한국국민연합 창립1주년 지도자포럼에 참석, 환담하고 있다.ⓒ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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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가 여권에 불어닥친 쇄신론에 대해 계파 폐지와 공천 혁명을 방법으로 내세웠다.
정 전 대표는 8일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내년 총선 공천을 통한 물갈이론에 대해 "4년에 한번 하는 인사이므로 가능한 한 최대한 많이 바뀌는 게 좋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계파 정치는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고, 국민은 선거 때 어느 계파인지도 모르고 찍는데 계파에 따라 움직인다면 국민을 속이는 행위"라며 "당내 계파가 없어져야 쇄신ㆍ변화가 가능하고, 중요한 것은 공천혁명인데 이 역시 계파가 없어져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파 의원들의 쇄신 요구에 대해 "대통령과 당 대표만의 문제는 아니며, 나와 박근혜 전 대표를 포함한 모두가 반성해야 한다"며 "계파 집안싸움만 하다보니 폐쇄적 조직으로 전락했고 국민이 아닌 당내 권력을 위해 일하는 조직으로 비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정 전 대표는 김문수 경기지사가 `박근혜 대세론의 위험'을 언급한 데 대해 "상식적인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며 "168명의 의원이 있는 집권여당에서 (대권) 후보가 1명 밖에 없다면 국민 선택을 제한하는 것"이라며 공감을 표시했다.
그는 당 일각의 `버핏세'(부자 증세) 도입 움직임에 대해서는 "나라 전체, 경제가 어려운 만큼 있는 사람들이 책임을 지고 희생하자고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에 대해서는 "정치적으로 부담이 돼도 나라와 미래를 위해 필요한 것이라면 용기있게 하는 게 바람직한 태도"라고 말했으며, 야당의 국민투표 주장에 대해서는 "무책임한 제안"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