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는 서울시가 제출한 `대중교통 운임범위 조정에 대한 의견 청취안'을 일반요금 150원 인상으로 조건부 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교통위는 그러나 아동ㆍ청소년 요금은 올리지 않기로 의결했다.

    교통위 최웅식 위원장(민주당)은 "대다수 의원들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현실에 공감했다. 서민 경제에 미칠 부담을 고려해 150원 인상이라는 절충점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두 차례에 걸쳐 버스와 지하철의 일반 요금은 200원, 청소년과 어린이 요금은 각각 160원ㆍ100원 올리는 내용의 의견 청취안을 시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조건부 안은 12일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지만 본회의에서 부결되더라도 서울시가 요금을 인상하는 데 법적인 구속력은 없다.

    서울시 관계자는 "본회의에서 가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과된다면 시의회의 의견을 존중해 150원 인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