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선 검사보다 더 정확하고 방사선 노출 없어
  • 현재 유방암 진단에 사용되고 있는 유방X선 촬영보다 더 정확하고 방사선 노출이 없는 적외선 스캐너가 개발됐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진단 영상기술 기업 리얼 이미징(Real Imaging) 사 연구팀이 개발한 이 유방암 진단 적외선 스캐너는 X선을 이용하는 유방X선 검사와는 달리 적외선과 열에너지만을 이용해 유방종양을 잡아낸다.

    이스라엘 하다사 대학 메디컬센터 영상의학 전문의 유진 리브손 박사는 유방암이 발생한 여성은 유방 피부 표면에 특이한 신호를 방출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 신호를 포착할 수 있는 개발한 것이 이 적외선 스캐너라고 밝혔다.

    이 스캐너는 유방 표면과 직접 접촉함이 없이 유방암 신호를 잡아낸다고 그는 말했다.

    지금까지 2천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유방암 진단의 정확도가 92%로 나타났다. 이는 80%에 머무는 유방 X선 검사의 정확도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유방 X선 검사는 촬영한 유방 필름을 의사가 육안으로 판독하지만 이 적외선 스캐너는 스크린에 결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필름을 들여다보면서 종양을 찾아내지 않아도 된다고 리브손 박사는 설명했다.

    이 적외선 스캐너는 특히 유방 밀도가 높아 유방X선 촬영으로는 잡아내기가 쉽지 않은 50세 미만 여성의 유방암을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스캐너는 우선은 유방X선 검사와 병행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며 앞으로는 유방X선 검사를 대체하게 될 것으로 리얼 이미지 사는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런던, 파리, 바르셀로나에서 약 2천500명을 대상으로 이 스캐너가 실험될 예정이다.

    이 연구결과는 '영상의학(Radi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