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견과류 섭취·보관 안전정보 제공
  • "견과류 알레르기·질식·곰팡이 독소 등에 주의하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19일 이 같은 내용의 견과류 안전정보를 식약청 블로그(다음·네이버)와 웹진(열린마루) 등에 실었다.

    이에 따르면 호두·아몬드·땅콩·밤 등의 견과류는 성장기 어린이 두뇌 발달에 필요한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지만, 아이들이 잘 씹지 않고 삼키는 과정에서 질식 사고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만 36개월 이하, 특히 만 24개월 이하 유아에게 견과류를 먹일 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급적 아이에게는 견과류를 덩어리째 주지 말고, 가루 형태로 갈아서 우유나 요거트 등과 섞여 먹일 것을 식약청은 권했다.

    견과류의 곰팡이 독소도 문제다. 견과류에는 지방 성분이 많아 산소와 접촉하면 쉽게 산화·변질되거나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견과류에서 발견되는 곰팡이 중 일부는 '아플라톡신(Aflatoxin)'이라는 독을 만드는데, 이 독소들은 열에 매우 강해 가열해도 없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일단 곰팡이가 슨 견과류는 열처리를 했더라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 견과류 알레르기를 지닌 사람들은 공기 중의 견과류 먼지만으로도 심각한 알레르기를 반응을 일으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땅콩은 만 3세 이전에 유아에게 주면 알레르기 발병 확률이 높아지므로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식약청은 현재 '알레르기 유발식품 표시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알레르기 유발 식품 및 식품원료가 사용된 가공식품이나 알레르기 유발 가능 식품과 같은 공정 라인에서 생산된 식품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