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방 총력전 돌입, 주말에도 수해 복구 지원 박차위험지역 주민에 축대·하수구 점검 협조 당부
  • ▲ 30일 오전 폭우로 인한 침수피해를 입은 서울 서초구 남태령 전원마을에서 복구 작업을 하던 한 육군 병사가 땀을 닦고 있다. ⓒ 연합뉴스
    ▲ 30일 오전 폭우로 인한 침수피해를 입은 서울 서초구 남태령 전원마을에서 복구 작업을 하던 한 육군 병사가 땀을 닦고 있다. ⓒ 연합뉴스

    31일부터 이틀 간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린다는 기상청 예보에 서울시가 긴장하고 있다.

    수해복구와 안전조치는 물론 “이번에는 그냥 당하지 않겠다”는 비장함마저 감돈다.

    서울시는 1단계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고 공사장 관리, 산사태 재발 우려지역 확인과 축대 점검 등 위험지역 비상 관리에 들어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우면산 등 산사태 발생지역은 붕괴 사면에 천막을 설치하고 주변에 하수관거와 빗물받이를 설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또 장기간의 집중호우로 인해 배수시설이 막히고 지반이 약화돼 산림 절개지와 노후된 건물의 축과 담, 도로옹벽 등이 붕괴할 위험이 높을 것으로 보고 시민에게 주변 시설 점검과 위험지역 출입 자제를 부탁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택 하수구와 주변 배수구, 시설물을 점검하고 문제가 있으면 바로 동사무소나 구청에 신고한 후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산사태가 우려되는 지역과 절개지, 공사장 등 위험지역은 출입을 삼가고 저지대 등 상습침수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은 미리 대피로를 파악해 달라고 요청했다.

    비가 많이 올 때 가로등이나 신호등, 고압전선 부근으로는 가지 말고 옥ㆍ내외의 전기 수리는 미루는 것이 좋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또 입간판, 창문틀 등 떨어지기 쉬운 시설물은 제거하거나 묶어두며 하천 근처나 저지대 등에 주차된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옮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