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여자보다 암 걸릴 확률 3배 높아
  • ‘작은 고추가 맵다’는 속담이 증명됐다. 키 작은 여성에 비해 키가 큰 여성이 암에 걸릴 확률이 3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21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옥스퍼드 대학의 연구결과를 인용, “키가 4인치(약 10㎝) 더 크면 암에 걸릴 확률이 16% 높다”고 전했다.

  •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옥스퍼드 과학자들은 약 100만 명의 영국 여성 진료기록을 토대로 키와 현대인의 가장 보편적인 암이라고 할 수 있는 유방암, 대장암, 신장암, 자궁암, 난소 및 백혈병을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이들의 연구결과, 키가 173㎝인 여성이 152㎝의 여성보다 암에 걸릴 확률이 3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과거보다 평균 신장이 커진 현재 암치료비가 급증하고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실제로 지난 세기에 걸쳐 유럽 성인의 키는 매 10년 동안 0.3㎝씩 커졌으며, 암 치료비는 3%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 큰 여성이 암에 더 잘 걸리는 이유는 키 큰 여자가 사춘기를 빨리 시작하는 경향이 있어, 키가 커지면 종양의 성장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에스트로겐 호르몬을 대량 생산하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옥스퍼드 대학의 제인 그린 박사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키와 암 발생 위험이 서로 연관되어 있다”며 “물론 키를 변경시킬 수는 없지만 키가 커면 심장질환과 같은 다른 질병에는 위험성이 낮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