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지하수 이용 집단급식소 점검 결과 학교 6곳 등 19곳 오염 8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 등 위생 수칙 당부
  • 길고 지루한 장마가 계속되면서 식중독 등 위생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하수를 이용하는 학교와 수련원, 유치원 등의 물탱크 등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올해 처음 검사대상에 포함된 위탁급식업소의 오염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 상반기 지하수를 사용하는 집단급식소 1천103곳을 대상으로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 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19곳(1.7%)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4일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작년 같은 기간 기록한 1.1%보다 다소 늘어난 것이다.

    노로바이러스에 의해 지하수가 오염된 학교는 6곳, 유치원은 3곳이었으며 수련원과 사회복지시설 각 1곳, 위탁급식업소는 8곳이었다.

    식약청은 해당기관에 물탱크 청소 및 소독과 상수도 전환 등 개선조치를 요청했다. 작년보다 감출율이 높아진 이유에 대해 식약청은 올해 처음 검사 대상에 포함된 위탁급식업소에서 검출율이 높게 나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식중독은 감염된 사람의 토사물이나 분변을 통해 식수나 식품을 오염시켜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고 개인 간 접촉을 통해서도 퍼질 수 있다.

    식약청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 깨끗한 물을 사용하고, 8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 손 씻기, 세척 소독 등 개인위생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