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을 하루 8잔 마셔야 건강에 좋다는 주장은 "난센스"라는 의견이 나왔다.

    영국 글래스고의 1차진료의인 마거릿 매카트니(Margaret McCartney) 박사는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오피니언 난에 실린 글에서 물을 하루 8잔 마시는 것은 지나치며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매카트니 박사는 물을 많이 먹는 것이 식욕을 억제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등 건강에 여러 가지로 이롭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를 증명할 수 있는 확실한 증거가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 물을 마시고 싶지 않을 때 마시면 오히려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밤 중에 화장실에 가게 돼 수면에 방해될 수 있으며 신장의 손상을 막는 것이 아니라 손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또 하나 걱정스러운 것은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드물기는 하지만 저나트륨혈증이라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매카트니 박사는 말했다.

    저나트륨혈증이란 체내 나트륨이 줄어드는 현상으로 뇌에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물을 하루 8잔 마시는 것이 건강에 이로운 이유로 지적되고 있는 것은 다음과 같다.

    -- 식욕을 억제해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체내의 대사활동을 촉진, 더 많은 칼로리를 연소시킨다.
    -- 탈수에 의한 두통과 실신을 막을 수 있다.
    -- 소변을 자주 봄으로써 신장과 요로 감염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들을 체외로 방출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 손톱 건강을 개선한다.
    -- 탈수는 피부 건조를 가져오는데 물을 많이 마시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