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증후군ㆍ학습장애 확률 50%나 높아
  • 가정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된 아이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같은 신경행동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의 하이렐 앨퍼트(Hillel Alpert) 박사는 집에서 담배를 피우는 가족이 있는 가정의 아이들과 정신장애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12세 이하 아이들 5만5천358명의 가정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가정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된 아이들은 학습장애, ADHD, 반항성장애(oppositional defiant disorder) 등과 같은 각종 신경행동장애를 보일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5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엘퍼트 박사는 "여러가지 신경행동장애 중 두 가지 이상이 함께 나타날 가능성도 50% 높았다"고 밝혔다.

    특히 흡연 가정 중에서도 남자 어린이의 정신장애 발병률이 여자 어린이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경행동장애 발생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9-11세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소아과학(Pediatrics)' 온라인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