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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큰 표차로 이길 줄은 몰랐다”
조양호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위원장이 평창의 득표 결과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조 위원장은 7일(한국시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조인식을 마친 후 바로 시작된 기자회견에서 “그렇게 큰 표차로 이길 줄은 몰랐다”라며 평창에 표를 던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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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프레젠테이션에서 새로운 지평을 이야기 했다. 대한민국이 이번 동계올림픽을 통해 과거에는 볼 수 없는 동계 스포츠의 인프라가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3개월 이내에 조직위원회를 조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준에 만족하고 준비해야 할 것을 차근차근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많은 사람이 동계스포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평창의 꿈이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지난 10여 년 동안 강원도에서도 그런 부분에 대해 일해왔다. 젊은이들에게 겨울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조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자크 로게 위원장 및 IOC 위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기자들은 자크 로게 위원장에게 평창이 삼수 끝에 성공한 이유와 이번 유치로 아시아 국가가 올림픽을 개최하는 데 불리하지 않겠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로게 위원장은 “평창은 매번 도전할 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10년 동안 그런 모습으로 3번 도전해 결국 승리했다”며 덕담을 건넸다.
이어 “이번 평창 유치가 앞으로 아시아지역이 유치하는 데 불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