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장애 숲길'조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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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곳곳의 산길이 몸이 불편한 시민도 쉽게 오를 수 있는 `무장애 숲길'로 바뀌고 있다.
서울시는 9일 경사가 완만해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나 어르신, 임산부 등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서대문구 안산의 '근교산 자락길'을 소개했다.
'근교산 자락길'은 시내 순환형 산길 코스 중 입구부터 일정 구간을 보행약자도 쉽게 오를 수 있도록 만든 길이다.
안산의 자락길은 서대문구 자연사박물관부터 홍제사 인근까지 1.5㎞ 구간으로, 바닥은 대부분 평평한 목재데크나 단단한 흙으로 이뤄졌다.
또 휠체어를 타고 지나갈 수 있도록 폭은 2m 이상, 경사도는 8% 미만으로 만들어졌다.
왼편으로는 인왕산과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와 전망이 좋고, 주변에 자연사박물관과 자연학습원 등이 있어 가족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라고 서울시는 전했다.
현재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근교산 자락길은 안산 외에도 서초구 우면산(1.3㎞)과 동작구 노량진근린공원(1.5㎞)이 있다.
서울시는 성북구 북한산에 2.4㎞, 양천구 신정산에 4㎞ 구간의 무장애 숲길을 추가로 조성해 10월 중 시민에 개방할 계획이며, 2014년까지 모두 14곳, 30.6㎞ 길이의 숲길을 만들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업을 통해 몸이 불편한 장애인, 어르신들도 산을 수월하게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보행 약자도 자연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생활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