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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등장한 광주일고 출신 김영재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금융감독원 간부로 일하던중 수뢰혐의로 두 번 기소되어 한번은 무죄, 두번째는 항소를 포기, 유죄가 확정된 직후 김대중에 의하여 사면되었다. 그 뒤 금융회사로 복귀, 부산저축은행 사건과 관련, 다시 언론에 등장하였다.
趙甲濟
*2001년 4월27일 서울지법 형사합의 30부는 종금사 퇴출과 관련,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영재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의 보석신청을 받아들여 이날 석방했다. 김 부원장보의 선고가 늦춰져 5월초 구속만기일 전에 재판을 마칠 수 없어 보석신청(공탁금 1000만원)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김 부원장보는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2001년 10월25일 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손용근 부장판사)는 종금사 퇴출을 막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및 추징금 500만원이 선고된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김영재(54)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2001년 10월27일 수뢰 혐의에 대해 고등법원으로부터 무죄를 선고받은 김영재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내주부터 업무에 복귀한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하였다. 김영재 부원장보는 "그동안 재판과 함께 쉬면서 신병 치료를 마쳤기 때문에 29일부터 출근할 예정"이라며 "지난 26일 이미 복귀 인사차 금감원에 한차례 들렀다"고 말했다. 김 부원장보는 1998년 4월 금융감독위원회 출범후 2년4개월간 최장수 대변인으로 기업, 금융 구조조정의 `나팔수' 역할을 했으나 진승현 게이트에 휘말려 수뢰혐의로 구속됐다가 무죄를 선고받았었다.
*2002년 2월8일 대법원 3부(주심 변재승 대법관)는 종금사 퇴출을 막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기소된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김영재(55)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2002년 3월25일 차정일 특별검사는 이용호 게이트 수사를 마무리하면서 증권사 사장으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김영재 전 금감원 부원장보 등을 검찰에 통보했다.
*2003년 1월2일 경향닷컴은 전해 말에 있었던 김대중 대통령의 사면 복권에 의혹이 있다고 보도하였다.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된 김영재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등 4명이 특사 발표 前 항소나 항고를 포기한 것이 이상하다는 내용이었다. 항고·항소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사람은 사면·복권 대상자가 될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은 사전에 사면 정보를 알고 항소·항고를 포기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었다.
김 전 부원장보는 2002년 5월에 수뢰 혐의로 기소돼 10월 1심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재판 다음날 즉각 항소했으나 특별사면을 9일 앞둔 12월21일 항소취하서를 서울고법에 제출했었다.
*2003년 2월20일, 솔로몬신용정보는 김영재(56세) 전 금융감독위원회 대변인 겸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솔로몬신용정보 대표이사 회장 겸 솔로몬 금융3社(솔로몬신용정보, 솔로몬상호저축은행, 솔로몬AMC)의 총괄회장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하였다. 사면된 지 석 달 만이었다.
*한겨레 신문은 2011년 5월5일 <부산저축은행이 영업정지 하루 전날 알짜배기 자산 빼돌리기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부산저축은행은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관리해온 서울신용평가정보(이하 서신평)를 영업정지 하루 전날인 2월16일 사모펀드 운영회사인 칸서스파트너스㈜에 매각하기로 하고 최대주주 변경 공시를 했다. 칸서스파트너스는 서울신용평가정보의 지분 43.6%를 159억원에 사들여 최대주주가 됐다. 업계는 2009년 서신평이 매물로 나왔을 때 부르는 값이 200억원가량이었다며 헐값 매각이라고 보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서울신용평가정보의 2大 주주인 메디컬인더스트리인베스트먼트(이하 메디컬)와 썬크레스트는 부산저축은행이 차명으로 관리하던 120개의 특수목적법인 가운데 두곳인데, 최대주주인 에스비파트너스의 실소유주도 부산저축은행 대주주인 박연호 회장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는 것이다.
서신평은 1999년 코스닥에 상장된 신용조사업체로 지난해를 제외하고 해마다 20억원 안팎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알짜 회사였기 때문에 부산저축은행이 서신평의 주식을 급히 매각하지 않았다면, 이 지분은 영업정지 이후 예금보험공사가 자산 회수에 나서 부산저축은행의 손실을 메우는 데 쓰였을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겨레 신문은 <이 거래에는 전직 금융당국 고위 간부도 관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서신평을 사들인 칸서스파트너스는 옛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원회) 대변인과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지낸 김영재 칸서스자산운용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다고 보도하였다.
*한국일보는 며칠 전 이런 요지의 보도를 하였다.
<최근 부산저축은행 사건과 관련, 검찰에 소환된 김광수 금융정보분석원장은 광주일고 출신이다. 부산저축은행 박연호 그룹 회장, 김양 부회장, 김민영 부산저축은행 대표, 오지열 중앙부산저축은행 대표, 문평기 전 부산2저축은행 감사 등 그룹 핵심 관계자들이 광주일고 출신이다. 이들은 7조원대 금융비리에 깊이 관여한 혐의로 모두 구속기소됐다. 부산저축은행의 불법적 사업 확장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구속된 박형선 해동건설 회장 역시 광주일고 출신으로 김양 부회장과 동기동창이다. 부산저축은행은 지난해 유상증자를 할 때 삼성꿈장학재단과 포스텍으로부터 각각 5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투자받았다. 이 투자를 성사시킨 KTB자산운용 장인환 대표도 광주일고 출신이다. 당시는 은행 부실이 심화된 상태였다는 점에서 무리한 투자였다는 지적이 크고, 실제로 그 이후 은행이 영업정지돼 삼성꿈장학재단과 포스텍은 투자금 전액을 잃을지 모른다. 알짜 회사인 서울신용평가정보를 은행 영업정지 하루 전에 인수 시도한 사모펀드 칸서스파트너스의 김영재 대표도 광주일고 출신이다>
*요약: 광주일고 출신 김영재씨는 금융감독원 간부로 일하던중 김대중 시절의 대표적인 두 권력형 부패사건과 관련되어 수뢰혐의로 두 번 기소되었다. 한번은 무죄, 두번째는 항소를 포기, 유죄가 확정된 직후 김대중에 의하여 사면되었다. 그 뒤 금융회사로 복귀, 부산저축은행 사건과 관련, 다시 언론에 등장한 것이다. 김씨처럼 금융비리를 감독하는 기관의 高官으로 있던 사람이 부패혐의로 유죄를 확정선고 받으면 금융업에는 영구적으로 취업을 못하게 하는 법이 있어어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