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한양대 각각 26.7%로 가장 높아 年1인당 등록금 800만원 육박…장학규모 166만
  • 서울의 주요 대학에서 학생에게 주어지는 장학금은 등록금의 2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권영진 한나라당 의원이 29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의 주요 대학 15곳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9년 기준 이들 대학의 1인당 연간 평균 등록금은 785만6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들 대학의 재학생에게 국가와 대학재단 등에서 지원한 장학금 규모는 1인당 연간 166만5000원 정도로 등록금의 21.2%에 해당됐다.

    지난해에도 이 수치는 비슷했다. 권 의원이 이들 15개 대학 중 서울대 등 6개 대학의 2010년 등록금·장학금 현황을 파악한 결과, 1인당 연간 평균 등록금은 783만원이었고 장학금은 164만5천원으로 등록금의 21.0%를 차지했다.

    6개 대학 가운데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대와 한양대로 각각 26.7%로 나타났다. 이어 고려대(20.7%), 경희대(19.1%), 이화여대(18.6%), 숭실대(15.0%) 등의 순을 보였다.

    한편 전체 재학생 중 일부라도 장학금 혜택을 받은 학생의 비율은 6개 대학의 평균이 52.3%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