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광약품 계열 바이오벤처기업인 안트로젠(대표 이성구)은 '동종(타인) 유래 지방줄기세포치료제'를 이용해 '크론성 누공'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지를 보기 위한 임상시험이 식품의약품안전청 승인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크론성 누공은 희귀난치질환인 크론병 환자에게 나타나는 합병증으로 항문 주변의 피부에 생긴 구멍을 말한다. 이 질환은 만성염증에 따른 고통과 불편함 때문에 일상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초래한다.

    안트로젠은 이미 환자 자신의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해 크론성 누공 치료 효과를 보기 위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자가세포치료제에서 타인세포치료제로 임상을 확대한 셈이다.

    이성구 대표는 "동종유래 세포치료제는 환자 자신의 조직을 채취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을 뿐 아니라 환자가 필요할 때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해당 세포치료제가 제품화될 경우 자가유래 세포치료제에 비해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