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의거 80주년인 2012년 12월31일까지 열려
  • 매헌(梅軒) 윤봉길 의사의 충혼을 기리고, 농촌계몽운동 선구자로서의 모습을 재조명하기 위한 특별전시회가 28일부터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다.

    이번 ‘윤봉길 의사 항일의거 기념 국회 특별전’은 지난해 10월 윤봉길 의사의 순국지, 일본 가나자와(金澤)를 방문한 박희태 의장이 적극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첫날인 28일 오전 11시 헌정기념관에서는 박희태 국회의장, 윤봉길 의사의 유족과 월진회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이 열린다.

    국회차원에서 상해 의거 및 일본 순국 등 애국활동 외에 농민들에게 계몽사상을 펼친 윤의사의 민족사랑 정신을 재조명하는 것이 목적이다.

    행사는 윤봉길 의사 항일의거 80주년인 2012년 12월 31일까지 계속 열리게 된다.

    아울러 내년 2012년 4월29일은 윤봉길 의사 항일의거 80주년으로 대대적인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한편, 충남 예산에서 태어난 윤봉길 의사는 1919년 3.1 운동이 일어나자 일제의 식민교육을 거부한 채 사설서당인 오치서숙(烏峙書塾)에서 한학을 배웠다.

    그러다 부업을 희망하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월진회를 창립하는 등 농촌운동의 선구자 역할을 하다 중국으로 망명했다.

    형 집행 직전 “이미 죽기를 각오했는데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며 유언 한마디 남기지 않고 젊은 나이로 이국땅에서 순국한 윤 의사의 생애는 현재를 사는 우리 모두에게 나라사랑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희생으로 평가받고 있다.

    윤 의사의 유해는 1946년 김구 선생의 요청에 의해 봉환돼 같은 해 6월30일 서울 효창공원에 안장됐으며,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에 추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