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포럼, ‘회원 수’를 가입인사 ‘게시물 수’ 로 왜곡
  • 최근 ‘젊어진 보수’를 주장하며 순수한 대학생 단체로 비전선포식을 거행해 널리 알려진 ‘한국대학생포럼’ 이 인터넷 신문사 ‘오마이뉴스’ 와의 인터뷰에서 봉변을 당했다.

    18일, ‘오마이뉴스’의 김당 기자는 ‘한국대학생포럼’의 정시율 대학생 조직국장과 전화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 질문은 주로 ‘전체 회원 수가 얼마인가’ 로 시작해 ‘천안함 사건과 회원 증가의 관련성’, ‘한국대학생포럼의 명칭’, ‘회원 모집 방법’, ‘대학 지부’ 에 관한 것이었다.

  • 이 가운데 대학생 회원이 200명이라고 보도한 근거는 엉뚱하게도 ‘한국대학생포럼’ 온라인 홈페이지 게시판에 ‘가입인사’ 글의 총 개수를 캡처해 제시한 것이었다.<사진>

    그러나 홈페이지 상에 실제 회원 수는 3,316명으로 집계되어 있으며, 사실상 이것 ‘오마이뉴스’ 측의 명백한 오보임에도 불구 기사를 내리지 않고 있다.

    또한 ‘한국대학생포럼’의 전체 회원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기본적으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은 실제로 모두 대학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오마이 측은 “'대학생' 회원이 200명에 불과하다”며 회원 수 뿐만 아니라 구성원의 속성 또한 왜곡했다.

    해당 인터뷰 이후, ‘한국대학생포럼’ 측은 “19일자 기사 너무나 사실과 동떨어져 해당 부분을 발췌, 정식으로 삭제 및 정정을 요청” 했으나 아직까지 오마이 측의 공식적인 정정 보도나 기사 삭제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다음은 오마이뉴스 측의 오보 와 사실을 밝힌 것이다.
     
    오보1 : 그런데 지난해 300명이던 회원 수가 올해 3000명으로 10배 늘었다고 보도한 '한국대학생포럼'(이하 한대포)의 경우, 대학생 회원은 20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 실제 한국대학생포럼의 전체 회원은 대학생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대학생회원이 200명에 불과하다는 보도는 사실과 맞지 않다.
     

    오보2 : 회원 조직 책임자인 정 국장은 특히 "천안함 사건 이후 회원 수가 증가했나"라는 질문에 "<중앙일보>에서 그렇게 써줘서 고맙기는 한데, 저희는 천안함 사건과는 무관하다"면서 "천안함과는 사실 관련이 없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사실 : 실제 작년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한국대학생포럼의 회원은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따라서 천안함과는 사실 관련이 없다는 오마이뉴스 측의 보도는 사실과 맞지 않다.
     

    오보3 : 그는 또 <중앙일보> 보도와 달리, "천안함 사건 이후 회원수가 는 것이 아니고 <중앙일보> 보도 이후 회원수가 늘어난 것"이라는 데 공감을 표시했다.

    사실 : 중앙일보의 천안함 피격 1주기 대학생 추모위원회 보도 후 한국대학생포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보도에 힘입어 회원수가 증가한 것은 결코 아니다. 한국대학생포럼은 2009년 3월부터 꾸준히 회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였고, 오히려 4월에 들어 대학 시험기간 등의 사유로 회원수 증가가 주춤한 상태이다. 따라서 오마이뉴스 측의 보도는 사실과 맞지 않다.
     

    오보4: '한국대학생포럼(한대포)'이라는 명칭에선 정체성이 드러나지 않는다.
    "솔직히 '보수 모여라'고 하면 학생들이 안 오기 때문에 '색깔'은 줄이고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라는 주제 중심으로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현 운영진이 2기인데 1기에 비해 더 비정치적이다.

    사실 : 한국대학생포럼은 대학생 모집 시, 젊은 보수 단체라는 점을 명확히 전달한다. 또한 현 운영진 2기가 1기에 비해 비정치적이라는 표현 자체에 문제가 있다. 한국대학생포럼은 결코 정치 단체가 아니다. 따라서 1기와 2기 중 어느 임원진이 더욱 정치적인가라는 비교 자체가 모순이다. 오마이뉴스가 한국대학생포럼을 정치단체로 규정한 나머지 일으킨 오류로 보인다.


    오보5 : 회원은 대부분 온라인으로 모집한다. 100명 만나면 2~3명 건질까 말까 한다. 여전히 활동이 어렵지만, 이런 대학생 단체가 있는 것에 대해 신기해 하기는 한다. 오프라인에서 100명 만나면 70명은 관심도 없고, 20명은 반대한다. 10명 가운데 서너 명은 건진다."

    사실 : 한국대학생포럼의 회원 모집은 대부분 오프라인에 의존하고 있으며, 실제 대학 지부장 및 각 국장에 의한 홍보가 주된 방식이다. 오프라인에서 100명을 만나면 서너명을 건진다는 사실 역시 틀리다. 요즘 대학생들이 한국대학생포럼에게 보이는 관심과 지지는 매우 높다.


    오보6 : 현재 회원 수는 얼마나 되나? "'싸이월드'의 팬 카페 가입하듯 하는(자격 제한이 없는) 회원은 3300명이다. 그러나 대학생 회원은 서울 100명, 지방 100명 포함해 200명 정도의 조직이다. 그 중에 핵심은 30명 정도다. 전체 회의 하면 100명 정도 나온다."

    사실 : 대학생 회원은 총 3300명이다. 각 지역별로 핵심 임원진 숫자가 총 500명이다. 즉, 서울의 회장, 기획실, 각 국장 및 부국장, 각 대학 지부장 및 지부 운영진을 합친 숫자가 서울의 경우 200여명에 달하며, 각 지방의 지방 본부장, 지방별 각 국장 및 지부장을 합친 숫자가 총 200여명에 달한다. 한국대학생포럼은 전체 회원 3300명, 임원 회원 500명의 조직이다.


    오보7 : '한대포'가 있는 대학교는 몇 개인가. “운영진이 한 명이라도 있는 대학은 전국 70개 대학 정도인데, 회원 활동이 활발한 대학은 서울에 20개, 지방에 10개로 30개쯤이다."

    사실 : 한국대학생포럼에 소속된 회원들의 대학 종류는 150개 대학이다. 회원 활동이 활발한 대학은 서울의 경우 25개 대학, 지방의 경우 28개 대학이며, 이들 중에서 그 활동이 매우 활발하여 각 대학 소속 회원이 30명을 초과하는 대학이 서울에 20개, 지방에 10개 대학이다. 오마이뉴스 측의 보도에 기재된 총 30개의 숫자는 활동이 매우 활발한 대학을 일컫는다.


    오보 8: 천안함 사건 이후 회원 수가 증가했나. "(머뭇거리며) 천안함과는 사실 관련이 없다. <중앙일보>에서 천안함 이후 그렇게(회원수가 10배 이상 늘었다고) 써줘서 고맙기는 한데, 북한 인권 단체는 회원 수가 증가했는지 모르지만, 저희는 천안함 사건과는 무관하다."

    사실 : 실제 천안함 사건으로 인한 한국대학생포럼 회원 수 증가는 눈에 띌 정도이다. 안보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튼튼한 안보와 국가관을 주장하는 대학생 단체에 눈을 돌리는 것은 당연한 흐름이다. 오마이뉴스측은 애써 천안함 사건과 한국대학생포럼의 활약을 분리시켜 생각하려는 잘못된 의도를 근거로 기사를 작성, 진실을 흐리게 하고 있다.


    오보9 : 그러면 중앙일보가 '오버'한 것이네. "(웃으며) 천안함 이후, 특히 연평도 사건 이후에 저희가 활동하기는 편해졌다. 전에는 홍보활동 하면 '취업준비나 하지 이러느냐', '너희가 MB의 개냐, 한나라당 이중대냐' 이렇게 욕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연평도 터지고 나서는 북한을 욕하는 사람이 늘고 우리를 욕하는 사람은 줄었다. 그래서 활동하기는 편해졌다."

    사실 : 한국대학생포럼은 중앙일보에 대해 어떠한 평가도 내린 바 없다. 오마이뉴스 측에서 스스로 질문하고 스스로 답변하는 형식의 궤변에 가까운 기사를 작성하였다.


    오보 10: 일반 대학생들은 '천안함 P세대'라는 용어를 비웃던데 공감하는가.
    "P세대라는 용어도 예전부터 있었던 말이라고 하던데…. 저희는 <중앙일보>가 띄워주고 해서 고맙지만…. 뭐라고 말하기가 그렇다. 암튼 <중앙일보> 보도 이후 과도한 관심을 받는 것 같다. 보수 시민단체나 어르신들이 '너희 같은 대학생들이 있어서 든든하다'면서 '밥 사주겠다'고 하는 전화가 많이 오는 등 관심이 커졌다."

    사실 : 일반 대학생들이 천안함 P세대에 대해 비웃는다는 오마이뉴스 측의 전제부터가 옳지 않다. 오마이뉴스는 당장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P세대에 대한 여론조사 등 객관적 자료를 밝혀라. 천안함 피격1주기 대학생 추모위원회 활동 이후 보수 단체들로부터의 지지가 증가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이 현재 대학생 단체들의 정치적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여전히 한국대학생포럼을 비롯한 각 대학생 단체는 순수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