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 연신내, 마곡, 문정 등…벤처단지 상업시설 유치
  • ▲ 서울시가 외곽지역을 대상으로 경기도가 연계해 개발하는 수도권 중심 거점의 위치 ⓒ 서울시
    ▲ 서울시가 외곽지역을 대상으로 경기도가 연계해 개발하는 수도권 중심 거점의 위치 ⓒ 서울시

    서울시는 창동 등 외곽지 8곳을 경기 지역 도시와 연계해 자족 기반을 갖춘 수도권 중심 거점으로 개발한다고 18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창동·상계, 연신내·불광, 마곡, 문정·장지, 천호·길동, 망우, 대림·가리봉, 사당·남현 등이다.

    서울시는 이들 지역이 고용 기반이 미약해 지역 주민이 서울 도심으로 장거리 통근을 하는 과정에서 교통 불편을 겪고 지역 불균형 문제도 노출함에 따라 이 같은 개발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창동·상계 지역의 경우 의정부·동두천과 연계해 동북권의 중심지로 육성된다. 특히 대규모 공공부지에 벤처 단지를 만들고 상업·업무 기능을 확충해 동북권의 인구 350만명과 경기 북부의 150만명 등 500만명이 활동하는 경제·문화·쇼핑 거점으로 조성된다.

    연신내·불광 지역은 고양, 파주와 연계해 서북권 경제 중심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 곳에는 불광 역세권과 고양의 영상문화 유통 기능을 결합하고 노인 문화시설과 공연장, 전시장 등 복지 문화 공간과 업무·상업 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다.

    문정·장지 지역은 성남·용인 등 수도권 동남부 및 위례 신도시와 연계해 미래형 복합도시로 조성된다. 또 강남 지역의 정보기술(IT) 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연구·업무 시설을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같은 계획에 대해 다음달 연구 용역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까지 `수도권 차원의 공간구조 개편을 위한 광역거점 특화·육성 방안'을 마련한 뒤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병하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울과 경기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거점 도시가 생기면 수도권 교통난이 해소되고 지역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가 상생·공존할 수 있는 협력 체계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