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청자’ 컨셉의 곡선형 건물 공개...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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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한복판에 출렁이는 파도와 같은 S라인 건물이 들어섰다. 이 건물은 'GT 타워'로 국내 최초로 좌우 모든 면이 다른 경사로 설계됐다.
대림산업이 시공한 GT타워는 11일 준공식을 가졌다. 강남 한복판에 자리 잡은 이 건물은 지나다니는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008년부터 공사를 시작한 GT 타워는 29개월만에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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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한복판에 S라인 건물인 GT 타워가 들어섰다.ⓒ 대림산업
일명 강남 S라인 빌딩으로 불리는 이 건물은 곡선미가 뛰어난 고려청자를 디자인 컨셉으로 삼아 건물 외벽 4개 면이 모두 부드러운 선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건물을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춤을 추듯 외형이 바뀐다.
앞서 GT 타워는 독특한 외관 설계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구조라고 평가를 받았었다. 대림산업은 곡면으로 된 외관을 시공하기 위해 설계단계에서부터 3차원 설계 방식을 적극 활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리에도 모양이 다른 2300가지 종류가 사용됐다. 보통 건물 외부에 설치하는 공사현장 승강기도 건물 내부에 설치하는 등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신공법을 적용했다.
GT 타워는 이미 국내외로 유명세를 톡톡히 치렀다. 미국 일리노이 공대생들이 현장을 방문하는 것은 물론 연간 400여명의 건축학과 교수진 및 학생들이 견학을 했을 정도라고.
한편 이 건물은 연면적 5만 4583㎡에 지하 8층~지상 24층 규모로 지하철 2호선 강남역 5번 출구로 나오면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