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맥 폭탄주' 3잔이면 1일 알코올 섭취량 끝!
  • 송년회 모임이 이어지는 연말, 안주와 술을 마음 놓고 먹으며 2차만 가도 성인 남녀의 하루 권장 섭취량(약2000kcal)을 훌쩍 넘겨 체중이 눈에 띄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6일 '회식자리 현명한 음주법'을 제시하고 숙취예방과 열량을 고려해 하루 알코올 섭취량을 50g으로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맥주(500cc) 2잔 또는 막걸리(760㎖) 1병, 소주(360㎖) 2/3병, 위스키 3잔에 해당하는 양이다.

    또, 소주와 맥주를 혼합한 폭탄주의 경우 3잔을 마시면 1일 알코올 적정 섭취량에 이르게 된다.
    특히 술의 주 성분인 알코올은 열량은 높지만 지방으로 전환되는 비율이 낮아 체중증가를 직접적으로 유도하지는 않지만 식욕을 자극해 열량이 높은 음식을 안주로 먹으면 체중이 증가하게 된다.

    예를 들어, 삼겹살 1인분에 소주 1병을 마시면 1058kcal를 섭취하게 되며, 생맥주 2잔(1000cc)에 양념치킨 3조각과 감자튀김 1인분을 먹을 경우 1407kcal를 섭취하게 된다. 따라서 1차에서 소주와 삼겹살을 먹고 2차에서 생맥주, 양념치킨, 감자튀김을 먹는 경우 2466kcal를 섭취하게 돼 직장성인의 1일 권장섭취량(남2400kcal, 여 1900kcal)을 초과 섭취하게 된다.  

    참고로 막걸리 1잔(92kcal)의 열량을 소비하기 위해서는 빠른 걸음으로 31분 이상 걸어야 한다

    식약청은 "연말연시에 계속되는 회식, 동창회, 가족모임 등으로 인한 잦은 술자리를 가질 수 밖에 없는 직장인의 경우 가급적 1일 적정 알코올섭취량(1일 50g)을 넘지 않도록 주의하고 물과 함께 천천히 마시는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술을 마실때는 위에 자극적이지 않고 수분이 많으며 기름기가 적은 수육, 생선회, 두부류, 생선류 등 저지방 고단백질 식품이나 비타민과 무기질 함량이 높은 야채 과일류를 함께 먹을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