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 연평도 포격 도발’ 관련 경과 브리핑합동분향소, 24일 오전 10시 수도통합병원에서 개소
  • 합참은 “연평도 지역의 교전은 23일 오후 3시 41분 포격이 멈춘 이후 지금까지 소강상태이며, 현재 우리 군은 적의 추가도발에 대비해 F-15K에 장거리 정밀타격무기인 SLAM-ER을 장착한 채 초계비행 중이며 육해공군의 합동 전력이 증원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 작전기획부장 신현돈 육군 소장은 24일 오전 10시 40분 경 북한 연평도 포격과 관련해 지금까지 군의 조치 사항과 예정 조치에 대한 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하고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24시간 기동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한미연합위기관리체계를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현재 군은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미군의 정보자산을 활용해 북한의 피해상황 및 동향을 파악 중이라고 한다. UN사령부와도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24일 자정께 게이츠 美국방장관과 전화회의를 통해 미국의 정보자산 지원 등에 대해 논의했고, 한민구 합참의장도 24일 오전 3시20분부터 약 30분 동안 월터 샤프 주한미군 사령관 겸 UN군 사령관과 공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샤프 사령관은 24일 오전 합참 화상회의에도 참석했다.

    합참은 또한 “향후 연평도 지역의 피해복구를 위해 해군본부 군수참모부장은 단장으로 하는 TF를 구성할 예정이며 TF는 ▲증거수집 및 분석팀 ▲군 피해복구 지원팀 ▲주민 피해복구 지원팀 ▲공보지원팀으로 나뉘어 북한 해안포의 탄착점 조사, 연평도 주민의 피해 파악 및 복구 지원, 연평도 지역의 전력 증강 및 방호시설 보강 소요, 현장 취재지원 등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군은 우리 해병대는 물론 무방비 상태의 민간인에게까지 무차별 사격을 가한 북한의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북한은 책임을 면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는 것은 물론 추가 도발 시 엄중히 응징할 것임을 밝힌다”고 북한 측에 강력히 경고했다.

    한편 군은 사상자 및 전사자에 대한 예우조치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전사자 두 명은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후송해 안치하였으며 중상자, 경상자도 같은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수도통합병원 합동분향소는 오늘 10시에 개소했다.

    합참은 “국군은 북한군의 불법적 도발로 전사한 2명의 해병의 용사에게 삼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의 조속한 치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전사자에 대한 무공훈장 추서와 일계급 특진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