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에서 흘러 내려온 목함지뢰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강화와 연천 등에선 지뢰 수색작업에 비상이 걸렸다.
    북한 군사분계선에 70만개가 매설됐을 것으로 보이는 목함지뢰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 ▲ 목함지뢰 ⓒ 뉴데일리
    ▲ 목함지뢰 ⓒ 뉴데일리

    열린북한방송은 이번에 떠내려온 목함지뢰를 북한에서는 ‘반보병지뢰(反步兵地雷)’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탱크 등이 아닌 보병의 침투를 막기 위한 지뢰라는 의미다.
    방송의 함경북도 회령 소식통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목함지뢰는 북한 제2경제(북한 군수품 전문 생산부처)산하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휴전선일대와 동해와 서해의 주요 요충지에 매설해야 하기 때문에 각 도마다 생산라인이 하나씩 있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묵함지뢰의 기본 폭약 성분인 TNT는 함경북도 은덕군의 승리화학공장 군수직장에서 생산되고 있고 신관은 함경북도 청진 화학 섬유 군수직장에서, 목함은 무산제재공장에서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생산된 제품은 조립을 하지 않은 상태로 인민군부대들에 공급되어 최종 조립은 각 인 민군부대에서 하다는 것.

    그는 “목함지뢰는 북한에서 휴전서 일대에 가장 많이 매설한 지뢰 중의 하나”라며 “나무 재질이라 휴대용 탐지장비로는 탐지가 어렵고 값도 싸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5~7년을 주기로 교체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