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5 발발 60주년. 그러나, 대한민국 청년들의 상당수가 6.25가 언제 발발했는지 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우리 사회에 충격을 던진다.

  • ▲ 6.25 북한 공산군 남침으로 폐허가 된 서울 을지로 5-6가(1950.9.28) ⓒ 연합뉴스
    ▲ 6.25 북한 공산군 남침으로 폐허가 된 서울 을지로 5-6가(1950.9.28) ⓒ 연합뉴스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전국의 대학생 435명을 대상으로 ‘6·25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7.4%(32명)는 한국전쟁 발발연도를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일부 대학생은 남북한의 현재 상태에 대해서도 무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쟁의 현재 상황에 대해 물었는데, 2.1%(9명)가 ‘전쟁이 끝난 상황’이라고 답한 것. 대부분(97.9%, 426명)은 ‘휴전상황’이라며 올바른 응답을 내놨다.
     
    누가 한국전쟁을 직접적으로 일으킨 주체에 대해서는 67.8%(295명)가 ▶‘북한’ 또는 ‘소련의 사주를 받은 북한’이라고 답한 가운데, ▶‘미국과 소련 모두’(15.9%, 69명) ▶‘소련’(3.0%, 13명) ▶‘남한과 북한 모두’(2.8%, 12명) ▶‘남북한 및 미국, 소련 모두’(1.6%, 7명) ▶‘미국’(0.9%, 4명) 등 다양한 응답들이 이어졌고, 0.5%(2명)는 ▶‘남한’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 질문에서도 역시 5.7%(25명)는 모른다는 응답이 나왔다. (▶‘기타’응답 1.8%, 8명)
     
    대학생들의 절반 이상은 한국전쟁에 대한 지식을 중·고교 시절 교과서나 교사를 통해 주로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전쟁에 대해 현재 알고 있는 지식이 주로 무엇(또는 누구)을 통한 것인지 물었는데, ▶‘중·고교 교과서’(55.4%, 241명) ▶‘중·고교 교사’(13.1%, 57명)가 가장 많이 꼽힌 것. 이어 ▶‘언론매체’(5.7%, 25명) ▶‘관련서적’(5.5%, 24명) ▶‘군대’(3.9%, 17명) ▶‘대학교수’(2.8%, 12명) ▶‘대학선배나 동기’(1.8%, 8명) ▶‘부모님 등 가족’(1.6%, 7명) ▶‘초등학교 교사’(1.1%, 5명) ▶‘친구들’(0.7%, 3명) ▶‘기타’(8.3%, 36명) 등의 응답들도 함께 나왔다. 
     
    또 대학생들은 남북한의 통일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남북한이 통일될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보느냐는 질문에 ▶‘0~10%’(21.8%, 95명) ▶‘11~20%(20.5%, 89명) ▶‘21~30%(18.2%, 79명) 등 30% 이하로 본다는 비율이 10명 중 6명 수준(60.5%)에 달했다.
     
    그 밖에 ▶‘31~40%(8.0%, 35명) ▶‘41~50%(7.6%, 33명)가 뒤를 이었고, ▶‘51~60%(6.9%, 30명)와 ▶‘91~100%(6.9%, 30명)란 응답도 적지 않게 나왔으며, ▶‘71~80%(5.3%, 23명) ▶‘61~70%(3.2%, 14명) ▶‘81~90%(1.6%, 7명) 등의 순으로 각각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