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이런 자기부상열차 달린다”

    국가 R&D사업으로 지난 2006년부터 개발 중인 자기부상 열차 공개 운행이 성공했다. 국토해양부는 2012년 완성되는 도시형자기부상 열차 사업 중 작년 12월 개발 완료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의 시제차량에 대한 공개 시험운행 행사를 5월 3일 기계연구원 자기부상열차 시험선에서 개최했다.

  • ▲ 시험운행중인 자기부상열차 ⓒ 뉴데일리
    ▲ 시험운행중인 자기부상열차 ⓒ 뉴데일리

    이번에 시범운행한 자기부상열차는 바퀴대신 전자석의 힘으로 레일 위에 떠서 달리는 차세대 첨단 교통수단으로 일반 철도차량에 비해 진동과 소음(65dB)이 작아 승차감이 뛰어나고, 철가루, 고무가루 등 분진이 발생하지 않는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바퀴, 기어, 베어링 등 마모되는 부품이 없어 운영비의 80%를 차지하는 유지보수비, 인건비의 최소화가 가능해 운영비도 경전철의 60~70%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번에 공개된 차량의 외부형상은 자기부상열차의 최첨단 이미지와 고려청자의 전통곡선미를 살린 독특한 디자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내부구조는 공항 이용객들의 이용 편의를 고려하여 대형 가방의 이동이 용이하도록 설계된 것도 특징이다.

  • ▲ 실내 ⓒ 뉴데일리
    ▲ 실내 ⓒ 뉴데일리

    신병천 도시형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단 단장(한국기계연구원)은 “실용화 연구를 계속해 자기부상열차의 건설비를 경전철과 비슷한 수준인 km당 400억 이하로 낮추게 되면 충분한 사업성이 확보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해양부 이승호 철도정책관은 “자기부상열차가 앞으로 약 2년간 기계연구원 시험선에서 시험평가를 갖고 1년간의 인천공항 실제 노선 시험운전을 하게 된다" 며 "실 테스트가 끝나면 국내 지자체에서도 활용 가능하고 수출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예상했다.

    2006년 말 시작된 도시형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엔 모두 4,500억원(기술개발 800억원 포함)을 투자하여 110km/h급의 무인운전 자기부상열차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2012년 인천공항내 시범선로(6.1㎞ 이내)건설을 마치고 2013년 상업운행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일본(나고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운영하는 나라가 된다.